서울의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학생총회를 성사시키고 등록금 환불을 비롯해 주요 복지요구들이 수용되었 교육투쟁이 끝났다. 단국대의 경우 1만5천명 중 2천5백명이 참여하여 학생총회가 성황리에 성사되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음은 서울의 학생들과 인하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1학기가 마무리 되어가지만 지난 5월 31일부터 진행된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 싸우고자하는 마음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총 6300여명이 참여해서 4800여명이 계속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애초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했다. 계속 싸워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여론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싸울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공대학생회가 '등록금 투쟁이 지속되면 공대 학우들에게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리플릿을 배포하며, 등록금 환불에 소극적인 모습을 취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인하대 학우들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교육환경 개선 또한 원하고 있다.
　기말고사가 시작되었고, 한학기가 마무리되어 간다고 주저해서는 안된다. 교육투쟁은 학생회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천대의 경우 2000명이 학생총회에 참여해서 승리했다. 인하대도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의견은 알았다. 이제 교육투쟁의 결과는 총학생에게 달려있다. 학생들과 함께 더 큰 항의행동을 조직하자.
　

조은영 (일본·4)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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