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인하대소동] 세계에 대한 입장정리 – PCO
5남 405 강의실에서 진행된 ‘PCO’ 정기 모임

‘우리는 세계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세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는 세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까. 아니, 입장이라는 것을 갖고 있기는 한 것일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시작한 소모임이 있다. 바로 철학과 소모임, ‘PCO’다. PCO는 ‘Philosophical Clearing Oneself’의 약자로, 생각 집단, ‘입장 정리’의 뜻을 가진다. 세계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정리함으로써 학회원들은 철학적(비판적) 주관과 분석 능력 획득을 목표로 한다.

PCO 정기모임은 주 1회 진행된다. 우선, 선정된 책을 정해진 기한 내에 읽고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기모임 날짜가 되면, 발제자들이 순번대로 돌아가며 발제문을 발표한다. 이후 학회원들은 발제자의 생각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이 과정에서 철학적 지식, 비판적 분석 능력, 논리적 주관이나 토론 능력이 자연스레 향상된다.

지난 3월 26일, 기자의 참관 아래 PCO 정기모임이 진행됐다. 이번 학기에 선정된 책은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한눈에 봐도 어려워 보이는 이 책을 학회원들은 익숙한 듯이 발제하고 설명했다. 이날은 ‘언어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지배하는지’, ‘구조주의 속에서 사회 변혁이 어떻게 가능한지’ 등을 골자로 논의를 이어나갔다.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학회원들은 주제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이었다.

이예빈(철학∙2) 학회장은 “PCO가 ‘철학’과 ‘철학하기’를 잘 가르치고 또 잘 배울 수 있는 학회가 됐으면 한다”며 “나의 작디작은 세계가 확장됨으로써 얻는 기쁨을, PCO를 통해 많은 분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승재(철학∙2) 학회원은 “PCO의 가장 큰 장점은 희소성인 것 같다. 학회에서 오가는 대화는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일상에서 꺼내기엔 무거운 주제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회원이 문학, 사회, 과학, 예술 등 저마다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몰랐던 주제를 접하게 된다는 점도 좋다”며 PCO의 강점을 설명했다.

세계 속에서 서로 다른 관심사와, 서로 다른 생활 양식을 가진 사람들. 그럼에도 공통된 주제에 대해 고민하며 다양하게 사고하는 법을 체득하고 싶다면, 철학과 소모임 PCO에 들어오기를 추천한다.

박재형 편집국장  qkrwogud0@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재형 편집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