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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지금, 후회하고 있다면
  • 장민서 수습기자, 박동휘 기자
  • 승인 2021.05.3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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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의 플레이리스트 ‘케이윌 – 그땐 그댄’          

 

벌써 5월의 마지막 날이야. 중간고사 준비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네. 특히 나와 같은 21학번들은 학교에 온 적이 별로 없다 보니 한 것도 없이 벌써 1학기가 다 지나갔다는 아쉬움이 들 것 같아.

 

한 학기를 보내면서 다들 느낀 점이 다를 거야. 누군가는 계획한 대로 잘 보내서 뿌듯한 마음이겠지만, 누군가는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기도 하겠지. 시험 성적에 대한 아쉬움,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한 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여러 이유로 후회를 경험한 적 있지?

 

이처럼 무언가에 대해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을 때, 나는 케이윌의 ‘그땐 그댄’이라는 노래를 자주 들어. 이 노래는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을 추억하는 노래인데, 나는 사랑뿐 아니라 여러 대상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을 말하는 것 같다고 느꼈어.

 

특히 ‘그땐 우린 몰랐었지’라는 부분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이 부분을 들을 때 스스로가 후회하고 있는 기억을 떠올리며 들으면 잘 어울리더라고. 과거의 나에게 ‘그때 나는 이럴 줄 몰랐겠지’라며 후회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느낌이 들었어.

 

또 가사에 ‘소란스레 행복했던 그 순간’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들었을 때 행복했던 순간을 실수로 인해 놓쳤던 경험이 떠올랐어. 동시에 그 순간을 왜 놓쳤을까 하는 후회스러운 마음이 생기기도 했어.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잘 어우러지는 가사를 케이윌의 힘 있는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어.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스스로 후회스러웠던 상황에 대해 떠올리게 되고, 동시에 따뜻한 목소리를 통해 그 상황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을 거야.

장민서 수습기자 judy73jh@inha.edu

동휘의 플레이리스트 ‘박원 – 나’  

 

햇볕이 뜨거워질수록 학기의 끝이 다가오는 게 느껴져. 이번 학기 너희의 시간은 어땠니? 행복했던 일이 많았더라도, 대부분 후회하는 일이 한 가지쯤은 있을 거야. 돌이켜보면 나도 내가 내렸던 결정에 후회가 남아서, 아직 이에 대한 잔상이 아른거리기도 해. 그래서 내가 준비한 노래는 박원의 ‘나’야.

가수 박원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부르는 사랑·이별 노래로 유명해. 대표곡으로 ‘All of my life’와 ‘노력’이 있지. 하지만 ‘나’는 뻔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새롭게 느껴졌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겪을 만한 일을 노래에서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있더라고. 또 뮤직비디오에는 남자 주인공의 얼굴이 검은 테이프로 감겨져 한 번도 나오지 않는데, 이는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사실 부끄럽지만 나도 가사처럼 ‘나보다 힘들고 슬픈 사람만 찾아내며 용기를 낸 적’이 있어. 후회할 일을 벌여 놓고도 타인을 보며 자기합리화를 한 거지. 그저 안 좋았던 나의 모습을 스스로에게도 무작정 숨기고만 싶어 했던 것 같아. 결국, 이런 행동은 또 다른 후회를 낳게 해 상황을 더 악화시켰지.  

혹시 너희도 비슷한 경험이 있니? 무언가를 할 수 있음에도 그저 현실을 회피하며, 타인의 불행을 보고 안도하는 것 말이야. 이 비겁한 행동을 너희도 했다면 ‘나’와 함께 바뀌어야 해. 후회를 받아들이며 우리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한결 마음이 편해질 거야. 

날씨도 더워져 무기력해지기 쉬운 지금, 이 노래를 들으며 다시 마음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 노래 속 가사가 다시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게 도움을 줄 거야. ‘스스로 만든 서러운 하루에 갇혀서 그렇게 나는 내일도 변하지 않겠지’

박동휘 기자 dhshpark@inha.edu

장민서 수습기자, 박동휘 기자  judy73jh@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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