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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과 떠나 X같으니까” 학과 후배에 폭언한 중국학과 회장

[금일 18시 00분 관계자의 요청으로 녹취를 삭제하였습니다.]

중국학과 학생회장이 후보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던 당시 같은 과 후배를 상대로 폭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회장은 1월 1일부터 후보자 등록 직전까지 중국학과 비대위장을 맡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여름 학과 내에서 퍼진 중국학과 회장과 같은 과 후배 A씨 사이의 사적인 관계에 대한 소문이었다. 과거 A씨는 소문이 떠도는 것이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중국학과 회장은 A씨가 또다시 소문을 퍼트렸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곧바로 중국학과 회장은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네가 잘못한 거 다 말해봐. 너 말 못 하면 그냥 인스타에 올리게...

내가 지금 회장 후보에 나와 있잖아 그치?"

 

중국학과 회장은 통화 당시 본인이 선거 출마자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회장은 "내가 지금 회장 후보에 나와 있잖아"라며 "너랑 안 좋은 얘기가 도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다.

 

A씨는 소문에 대해 묻는 중국학과 회장에게 "더 이상 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고, 이전에 정말 미안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국학과 회장은 "너 같으면 화가 풀리냐"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두 사람의 이어진 통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화가 끝난 후, 결국 중국학과 회장은 A씨가 보낸 사과문을 SNS에 공개했다.

 

A씨는 "(사과문이 SNS에 공개된 것을) 다 봤을 텐데"라며 "과 생활을 하는 것과 사람을 보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중국학과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 아이가 저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고 다녔다”며 “화가 나서 욱하는 마음에, 폭언이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 그 친구는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스타에 글을 올린 것과 화가 나고 욱해서 ‘중국학과 나가라’는 식의 말을 한 건 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추가로 “그때는 제가 비상대책위원장도, 학생회장도 아닌 그저 학생회장 후보자였던 시기였다”며 “개인적으로 아주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학생회장 후보자, 학생회장,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이유로 화나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는 법이라도 있나”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학과 회장은 지난 재선거에서 ‘42 좋은 중국학과 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투표자 95.28%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김범수 기자 KBS@inha.edu

박지혜 기자  wisdom99@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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