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코로나19로 폐쇄 중이던 정석학술정보관(이하 정석) 일반열람실 중 제3열람실을 이달 22일부터 개방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부로 열람실이 폐쇄된 지 3개월 만이다.

정석 열람실은 평일 09시부터 21시까지, 토요일 09시부터 18시까지 개방하고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정석 관계자는 개방 시간에 대해 “학교에는 인천에 거주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서울 또는 근교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그 학생들의 통학 시간을 고려하면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열람실 개방이 확정되기 전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열람실을 개방해달라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인하광장에서도 ‘열람실 운영시간을 확대해 달라’는 글이 올라와 200회에 가까운 추천 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 15일 총학생회장은 정석 부관장, 총무팀장, 정석 산하 부서 관계자들과 교내 열람실 개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에서는 ‘만일 개방했는데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면 개방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낭비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학생들이 열람실 이용을 원한다’, ‘사비를 지출해가며 공부할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뤄 열람실 일부 개방을 결정했다.

3열람실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1열람실까지 개방이 확대될 예정이다. 반면 운영시간 확대에 대해 정석 관계자는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추가적인 인력이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를 표했다.

총학생회장은 정석 열람실 개방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분들의 안전이고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개방되는 열람실을 많이 이용해주시고, 학생 여러분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좋은 학업 성취 있으시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현재 정석은 1층 정문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본교 앱을 통한 자가 진단과 발열 체크 및 손 소독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거리두기를 위해 옆 사람과 한 칸씩 자리를 띄워야 하며 마주보고 앉을 수 없다. 열람실 내 마스크 착용 또한 의무다.

한편, 각 호관 별 열람실 개방은 단과대학 학생회와 행정실 간의 논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생활도서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도현 생활도서관 비대위장은 “생활도서관 개방은 4월로 예상 중이나 학생지원팀과 논의 후에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종범 기자  12173460@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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