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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다_드라마] SKY 캐슬

 

 돈과 권력을 포함해 모든 것을 갖춘 사람들이 사는 곳. 바로 ‘SKY 캐슬’이다. 주인공 예서는 캐슬에 사는 여고생이다. 의사 아버지 밑에서 자란 예서는 서울대 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예서의 엄마 미향 또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예서의 의대 진학을 돕는다.

 캐슬에 살던 영재가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고 예서는 영재의 뒤를 이어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선생님의 관리를 받는다. 하지만 주영은 부모님으로부터 공부를 강요받았던 영재가 복수심을 갖도록 부추겨 영재네 가족을 무너뜨린 장본인이었다. 미향은 이를 알았지만, 서울대 의대 진학만큼은 보장이 되기에 주영에게 예서를 맡긴다.

 어느 날 예서 친구 혜나가 예서 동생의 입주 과외를 위해 집으로 오게 된다. 평소 예서는 자신보다 공부를 잘하는 혜나를 싫어했다. 게다가 예서는 같은 집에 사는 동안 혜나와 서로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며 나쁜 감정이 점점 쌓여만 간다. 심지어 예서가 좋아하던 우주가 혜나와 자주 붙어있는 모습을 목격하자 화를 이기지 못하고 주영에게 혜나를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결국, 우주의 생일 파티가 있던 날, 테라스에 있던 혜나를 누군가 밀쳐 죽게 했고, 최초 목격자였던 우주는 살해 용의자로 잡혀간다.

 혜나의 유품을 정리하던 미향은 주영이 시험 문제를 유출해 예서에게 줬다는 증거를 발견한다. 또한 혜나의 죽음도 주영이 꾸민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주영을 찾아갔지만, 자신을 신고하면 예서는 퇴학당하고 시험은 0점이 된다는 협박을 받는다.

 예서는 자신 때문에 누명을 쓴 우주에게 미안한 마음에 면회를 간다. 이때 우주는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는데 모르는 척해서 미안하다’고 예서에게 사과한다. 이 말을 들은 예서는 주영이 시험 문제를 유출한 것을 알았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 그 사실을 묵인한 자신의 행동이 혜나의 죽음에 영향을 미치고 우주를 용의자로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다. 이를 본 미향은 결국 경찰에 진술하기로 하고 드라마는 끝이 난다.

 예서와 미향은 주영의 악의적인 면모를 알았지만, 혹여나 성적에 악영향을 받을까 신고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부럽지 않게 모든 것을 갖춘 그들은 과연 이런 삶을 살며 행복했을까? 이 드라마는 학생들을 위해 이뤄져야 할 교육이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상황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라마 속 대다수 인물은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잃어버린 채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성공을 위한 욕심과 욕망을 갖고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주변에 있는 소중한 부분은 신경 쓰지 못하고 겉으로 보이는 물질적인 성공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지금 과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이 드라마를 통해 욕심과 욕망을 접어두고 주변을 둘러보며 지금까지 놓쳐왔던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원종범 수습기자  12173460@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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