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데스크] 학교와 교수의 명확한 설명 필요해

 

온라인 개강 이후 공식 중간고사 기간이 지났다. 학기의 절반이 끝난 셈이다. 그러나 아직 이번 학기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학교의 설명 일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학기에 한해서 P/F과목을 제외한 전체 교과목 성적 평가 방식을 절대 평가로 바꿨다. 문제는 그 기준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달 3일 게시된 공지에는 절대평가를 적용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그 기준과 방식에 대한 설명은 없다. 이 공지에선 절대평가에 대해 수능 영어영역처럼 점수에 따른 학점을 책정한다는 것인지, 교수의 학점 부여 재량 범위를 넓힌다는 것인지 확실하게 명시하고 있지 않다. 학교에 문의했으나 교수 재량이라는 답변이돌아왔다.

 

 

대면수업에 대한 부분도 모호하다. 학교의 공지에 따르면 실험실습실기 수강인원 30명 이하 교과목은 교수와 수강생 모두 동의하는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조건 하에 5. 8.()부터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이 가능합니다.”인데, 이에 대한 해석이 여럿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다. 모두 동의하는 경우에 제한적 대면수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1명이라도 비동의한다면 대면수업을 일절 할 수 없다는 해석과, 1명이라도 비동의한다면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다는 해석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후자의 해석은 학사팀 공식 답변으로, 대면 강의를 한 명이라도 비동의하면 대면 강의가 불가능 하다는 게 아니라 온-오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지사항의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병행이라는 말도 모호하다. 오프라인 강의를 녹화해서 동일한 강의를 온라인으로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인지, 오프라인 강의는 녹화 없이 진행되고 교수자가 온라인 강의를 따로 녹화해 업로드한다는 것인지 말이다.

 

 

일부 강의는 여전히 뒤죽박죽이다. 일례로 사회과학대학 모 전공필수 강의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월요일 정규 수업인 해당 강의에선 다른 요일에 강의가 업로드 되는 것이 예삿일로 돼 버렸다. 17일 간 강의가 올라오지도 않은 적도 있었고, 이에 대해 교수는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결국 한 수강생은 해당 강의 밴드에 당황스럽습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고, “약속하셨던 강의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 이 상황은 제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이외에도 익명 커뮤니티에선 당일 휴강 통보한 강의, 공지 사항 날짜 지키지 않는 강의에 대한 불만 섞인 게시글이 올라온다.

 

 

모두에게 처음인 이번 학기, 학교와 교수도 답답하다는 것을 잘 안다. 반복되는 회의와, 학생들의 문의에 학교와 교수 모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와 교수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에 따라 학생들이 행동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리 사는 학생들은 자취방을 구할 것이고, 평가 기준에 따라 시험을 준비할 것이다. 그러니 그 말과 결정은 명확해야 한다. 재차 물어보지 않아도, 학교 측에 문의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명확한 기준과 공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정화 편집국장  12182947@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정화 편집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