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사랑을 찾지 못하는 팀의 새해 파티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파티가 끝난 다음날, 팀은 아버지께 놀라운 말을 듣는다. ‘우리 가족의 남자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이 말을 들은 그는 과거로 돌아가 파티에 다시 참석한다. 파티에서 그는 원하는 대로 파트너를 구하게 되자 사랑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다. 파티가 끝난 후, 그는 이 능력을 사용해 진정한 사랑을 찾기로 결심한다.

  이후 수많은 노력을 했으나, 팀은 사랑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간 곳에서 메리를 만난다. 우연히 그녀와 합석하게 된 그는 서로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추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도 잡는다.

하지만 팀은 아버지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야 했고 메리와의 만남은 사라진다. 이후 메리를 만나기 위해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지만,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팀은 시간을 다시 되돌려 그녀와 남자친구의 만남을 막는다. 그 후 파티에서 그녀와 첫 만남을 다시 가지고 연인이 된다. 그리고 둘은 결혼을 한다.

  메리와 팀은 딸 포지를 낳고 1년 뒤 돌잔치를 한다. 그때 팀의 여동생이 사고를 당하게 된다. 팀은 시간을 되돌려 사고를 막는다. 그러나 사고를 막은 그는 자식이 바뀌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한다. 그렇게 자신의 자녀를 지키기 위해 시간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그는 다시 여동생이 다치는 사고를 마주하지만 시간을 되돌려 사고를 막지 않는다.

  팀은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찾아간다. 그러나 아버지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죽음을 선택한다. 팀은 아버지의 선택에 의문을 품고 아버지에게 질문을 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에게 2가지 과제를 내준다. ‘첫째, 일단 남들처럼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라’. ‘둘째, 시간을 되돌려 똑같이 하루를 살아가며 세상의 재미를 즐겨라’. 그는 아버지의 조언을 토대로 삶을 살아가며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우리는 누구나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며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상상을 한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이 영화의 주인공 팀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로 돌아간다고 무조건 좋은 결과만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영화는 단순히 과거를 바꾸는 것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하루를 살아 가며 순간 순간의 재미와 치열함을 다시 깨닫는 것, 현재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것도 함께 담고 있다. 팀은 끝으로 이런 말을 남긴다. “우리는 모두 함께 시간을 여행하고 있다. 매일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놀라운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화의 대사와 팀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행동은 우리에게 말하는 바가 있다.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현재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기. 치열하고 재미있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기. 이것들이 영화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것이 아닐까?

김동현 수습기자  12202639@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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