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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강의서 ‘설명 부족’과 ‘일방적 통보’ 모습 보여

 

일부 강의에서 제한적 대면 수업 관련해 ‘공지 내용’과 ‘학생 의견 수렴’ 등의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본교는 5월 1일 공지 이전에도 부분적으로 대면 수업을 허용해 왔다. 4월 3일 공지 내용에 따르면 5월 9일까지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실험∙실습∙실기 과목’에 한해 조건부 대면 수업을 허용한다. 학사팀에 따르면 학생 동의 조사 의무는 없으며 교무처 결재를 받으면 대면 수업이 가능했다.

 

그러나 전체 공지와 각 학과에 전달한 공지에는 ‘정보량 차이’가 있었다. 4월 3일 전체 공지에는 ‘재택 기간 중 출석 수업을 조건부 허용’한다며 재택 수업 기간을 5월 9일까지라고 명시했다. 5월 1일 전체 공지에는 ‘교수와 수강생 모두 동의하는 경우 5월 18일부터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고만 언급했다. 전체 공지에는 5월 11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각 학과에 추가로 전달한 공지에는 ‘16일까지는 기존 공지를 따른다’고 안내했다. 학사팀은 “전체 공지에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각 학과에는 16일까지 기존 공지가 적용된다는 세부 내용을 전달했다”며 “학우 전체에게 공지하는 것은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8일부터 시행될 수업은 이달 1일부터 조사를 진행해 다음 주 수요일(13일) 대면 수업 위원회에서 대면 수업 여부를 심의한다”며 “심의 기간 문제로 16일까지는 기존 공지를 따르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강의에서는 이에 대한 설명을 수강생에게 하지 않은 채 대면 수업을 결정했다.

 

실제로 A 학과의 한 실험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학과 지침대로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학생들은 해당 처사가 학교 측 공지에 어긋나는 일방적 통보라며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 ‘학교 공지 보면 몇인 이하 수업은 구성원 동의 하에 진행한다고 해놓고는 학과장님 마음대로 다음 주 5월 11일부터 진행하는 게 가능한 건가요?’, ‘그냥 통보받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사팀은 해당 사안에 대한 일부 학우들의 의견에 대해 “16일까지는 학생 동의 조사 의무가 없지만, 참석하지 못하는 학우들의 상황을 고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A 학과에 문의 결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며, 추가 출석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A 학과는 8일 재공지를 통해 ‘출석이 어려운 경우 실험 출석 불가 사유서 및 증빙서류를 수업 전 전송하라’며 ‘불출석 사유가 타당한 경우에는 불출석 인정을 하고 기존처럼 온라인 실험을 진행한다. 불출석 인정자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고 안내했다. 인정 사유에는 ▲통학 거리가 너무 먼 경우 ▲발열 등 의심 증상 ▲병가 등이 있으며 증빙서류에는 ‘거주지 증명서’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학생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대면 수업 강행을 시도해 논란이 발생했다. 이달 4일 B 전공 강의 교수가 수강생 투표 없이 대면 수업과 중간고사 출석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B 교수는 “수업의 질 보장이 중요하다” 며 “대면 수업 여부 자체를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18일부터 대면 수업을 하되 사정 등으로 수강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수강생 대상 의견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학사팀은 “지난달 3일 공지한 ‘중간고사 출석시험 불허’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출석시험 불허 지침에도 B 교수는 “출석시험 불허는 지난달 공지이며 상황이 바뀌었다”라며 출석시험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애초에 B 강의는 실험∙실습∙실기 강의가 아니고 수강생이 30명 이상이었다.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수 없는 강의였던 것이다. 이에 학사팀은 B 강의에 이를 재차 공지했고, 해당 강의의 중간고사 출석시험과 대면 수업은 취소됐다.

 

이정민 기자  12182301@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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