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2019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평가 300점 만점에 160점을 받아 50개 대학 중 15위를 차지했다. 11위를 차지했던 지난해 대비 4계단 하락한 성적으로, 재작년 8위를 차지해 최고 성적을 기록한 후 2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점수는 전년대비 12점 하락했으며 이는 종합평가 20위 내에 있는 대학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한편 올해 종합평가는 11위부터 16위까지 급간별 1점 차이가 이어지며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 평가대상은 4개 이상 계열을 보유한 주요 4년제 대학 50곳이었다. 평가는 ▲교수연구 ▲교육여건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 ▲평판도 등 4개 부문에서 33개 지표에 대해 이뤄졌다. 본교는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에서 4위를 차지하며 4개 부문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20위 ▲교육여건부문에서는 34위 ▲평판도 부문에서는 15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 중 중도포기율에서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현장실습 학생참여 비율에서 7위, 순수취업률 10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올렸다. 반면 교육 여건 부문에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43위, 강의 규모가 42위를 차지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번 결과는 평판도 영역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0점 만점의 평판도 영역에서 지난해 대비 6.74점이 감소해 1점 차이로 순위가 갈린 것이 이번 평가에서 15위를 차지한 가장 큰 요인이었다. 특히 올해는 평판도 부문에 ‘자녀 진학 선호대학’의 학부모 평가 지표도 포함됐다. 새롭게 추가된 지표에서는 15위를 차지했고 기업 인사 담당자의 평가와 고교 교사의 평가에서 각각 12위, 16위를 차지하며 평판도 부문 소계 15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계열별 평가에서는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이 13위,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이 17위를 차지했다. 인문계열은 지난해 7위에서 6계단 하락해 13위를 차지했고 사회계열은 지난해 9위에서 13위로 하락했다. 또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은 모두 지난해 14위에서 5계단 하락해 19위를 차지했다.

 반면 취업률 부문에서는 종합 취업률 10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69.1%의 취업률 중 남자 취업률은 72%, 여자 취업률은 63.9%이다. 계열별 취업률에서는 인문계열이 6위, 사회계열이 9위를 차지했고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한 학우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계속 하락세라고 하니 안타깝다. 종합 15위이기는 하지만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에서 4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다른 부문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학교측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학우는 “작년과 재작년보다 종합순위는 하락했지만 인문계열도 발전하면서 학교가 균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남두우 본교 기획처장은 “매우 안타까운 결과다. 특히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 지표와 평판도 부문에서 점수가 하락한 것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은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라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고 평판도는 학교측에서 개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과 같이 단기적으로 순위를 올릴 수 있는 지표도 있지만 학교 재정상황이 넉넉지 못해 검토 중에 있고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 지표 같이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표는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워 반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계획을 밝혔다.

김선경 기자  12182872@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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