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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다_전시]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것은 없어

 ‘I draw:그리는 것보다 멋진 것은 없어’는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 내면으로의 여정 등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보여준다. 역사 속에서 각 시대의 다양한 면모를 기록하고 기억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상상을 시각화 해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그리는 것의 가치에 주목한다. 작가들의 섬세한 감성과 공감 가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을 통해 상상과 표현의 도구로서 ‘그리는 것’의 특별함을 재발견한다.

 

 이 전시는 마스터 일러스트레이션을 포함해 독창적인 작업으로 최근 세계 각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16인의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이 소개되는 전시로 약 350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엄유정 작가를 시작으로 피에르 르탕, 오아물 루, 언스킬드 워커, 람한, 케이티 스콧, 하지메 소라야마 등의 마스터 일러스트레이션 뿐만 아니라 젊은 크리에이터 36팀을 발굴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구슬모아당구장’의 작품도 함께한다.

 

 단순하고 대담한 드로잉으로 일상의 요소를 담아내는 엄유정 작가는 주변의 인상이 새롭고 낯설게 느껴질 때, 어떤 이의 몸짓, 표정, 상태를 통해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할 때 드로잉을 한다. 자신에게 감흥을 준 인물부터 일상의 사소한 사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구분 짓지 않고 접근하며 단선적이거나 대담한 붓질을 통해 작품 안의 서사와 그리는 순간의 심상을 흥미롭게 엮어내는 것이다.

 

 작품을 통해 따뜻함을 전달하는 작가 오아물 루는 자연과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다채로운 색으로 전달한다. 자연의 다양한 색과 형상,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계절들을 디지털과 아날로그 페인팅을 혼합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관람자들에게 휴식과 같은 기분을 전한다. “계절이 살그머니 바뀔 때 기온과 빛 그리고 도시의 윤곽과 숲의 짜임새도 함께 변화한다. 이 모든 것은 영감을 자극하고, 나는 눈과 붓으로 세계 각지의 사계절 변화를 수집한다”라는 말을 전한 오아물 루는 그림만으로 따뜻함을 품은 세계 각지의 계절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Inner Garden, 상상 속에 가두다’ 언스킬드 워커의 작품 속 인물은 모두 정면을 뚜렷하게 응시한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화려한 색채와 형태를 가진 옷과 장신구로 치장을 하고 커다랗고 깊은 눈동자로 관람객을 응시한다. 다소 차갑고 기형적으로 보이는 형태를 하고 앞만을 응시하는 인물들이 그려진 작품들을 지나면 그 끝에는 언스킬드 워커가 본인의 내면과 주변에 대한 근본적 관심을 비밀스러운 상징과 내러티브를 통해 담아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독창성을 손에 꽉 쥐고 놀라우리만큼 작가 각각은 ‘그리는 것의 특별함’을 보여준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작가들의 상상과 표현의 도구로써 그리는 것이 사용된다는 이 전시의 의도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독창성과 다채로움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김선경 기자  12182872@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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