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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전공 제도, 개선 필요해

본교는 지난 2016년부터 다중 전공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다중 전공 혹은 심화 전공 중 하나를 택해 학수 과정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본교에서 다중 전공 제도를 채택한 이유는 ▲학제 간 연구가 강조되는 현대의 학문 조류에 부응해 학문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함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불만을 해소함 ▲취업기회의 확대 및 사회의 수요에 대한 탄력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복수전공의 경우 재학생들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과 자격요건을 갖췄을 경우 2개의 학위를 수여 받는다.

 

교내에서는 복수전공을 신청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일반적이다. 원칙 상 복수전공은 3차 학기부터 신청이 가능하지만 신청이 늦어지는 경우 정규 8학기 이내에 졸업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긴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한 학우는 “다중 전공을 필수적으로 신청해야해서 신청 시기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또한 복수전공 학과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4학년 안에 졸업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복수전공 제도는 ‘신청 자체가 어렵다’는 것과 ‘복수전공을 신청한 학생에게 많은 장애가 따른다’는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본교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복수전공을 신청하기 위해 재수, 삼수까지도 강행하며 원하는 학과의 합격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가하고 있다.

 

이에 복수전공 신청에 실패한 한 학우는 “2학년 2학기에 복수전공 신청을 처음 시도했으나 학점이 커트라인보다 낮아 신청에 실패했다. 신청 학과는 인문계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학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복수전공으로 인해 졸업 시기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며 “복수전공 학과 과목의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학생들에 대해 꼭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러한 문제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에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수요 예측의 어려움’을 꼽고 있다. 신청 학생들의 수요와 제공되는 강의의 공급에 차이가 있어 복수전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복수전공을 신청할 때 인기가 많은 학과가 존재함은 사실이지만 수요 인원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교 조명우 총장은 ‘교육시스템을 혁신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시스템 혁신의 취지는 모든 학생들이 차별 없이 원하는 학과의 복수전공을 신청하고 학생들이 느끼는 장애물들을 없애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 전공 제도’를 개발 중에 있다. ‘마이크로 전공 제도’는 학기 중 복수전공 학생들이 겪는 여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이다. 지난 19학년도 1학기 우선 수강 신청 시에 인기가 많은 전공에 대한 여론조사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에 본교 관계자는 “마이크로 전공 제도의 여론조사 결과 가장 수요가 높은 분야의 과목 3가지를 이번 하기 계절 학기에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제도는 복수전공 학생의 여석 부족의 어려움도 해결하고, 복수전공을 희망하는 과를 정하지 못 한 학생들에게는 관심 분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경험 또한 제공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가오는 첫 학기를 맞아 복수전공 제도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현수 기자  12172975@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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