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기획] 식지 않는 드론 열풍, 드론이 궁금하다

드론은 전 세계적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미래 산업 중 하나로 각광 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TV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이 드론 자격증을 위한 공부를 하기도 하고, 드론 학과가 개설되고,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드론 오륜기가 등장하는 등 드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왜 수많은 사람들이 드론에 열광하는지, 우리 미래의 모습을 바꿔놓을 드론이 도대체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드론이란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다.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으며 무게와 크기도 다양하다. ‘드론(Drone)’이란 영어단어는 원래 벌이 내는 윙윙거리는 소리를 뜻하는데, 작은 항공기가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드론은 2000년대 초반 군사용 무인항공기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조종사가 탑승하지도 않고도 적군을 파악하고 폭격까지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드론은 값싼 키덜트 제품부터 12kg이 넘는 전문가용 드론까지 다양한 종류들로 재탄생돼 개인도 부담 없이 드론을 구매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 항공법상 연료를 제외한 자체중량이 12kg을 초과하는 드론은 관할 지방항공청에 신고를 하고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아야 한다. 12kg 이하의 드론 일지라도 조종자는 장치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조종해야 하며 비행금지구역 또는 150m 이상의 고도에서 비행하려는 경우는 지방항공청장항공법에 정한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무궁무진한 드론 활용법

드론은 방해물이 없는 상공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비교적 자유로운데다가 사람이 직접 갈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도 투입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를 탑재하면 먼 곳에서도 영상과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어 그 활용의 범위가 아주 넓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점을 살려 드론이 앞으로 우리 실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살펴보자.

첫 번째는 교통 분야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드론을 활용해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특별단속 중이다. 이는 드론과 경찰 헬기가 30m 상공에서 위반 차량을 촬영해 암행순찰차에 자료를 전송하면 순찰차가 현장에서 적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해안 고속도로순찰대는 암행순찰차·드론 합동단속을 실시해 난폭운전 13건 지정차로 20건 등 법규위반 행위자를 적발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영상 분야다. 방송 영상에서의 드론은 이미 필수적이다. 드론 영상 촬영은 기존의 크레인 영상 촬영보다 비용이나 카메라 앵글,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 카메라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거나 촬영자의 안전을 비교적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론 촬영은 점점 더 방송 산업에 스며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토지보상을 위한 항공 촬영에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원래 국토교통부는 토지 보상을 위해 해당 토지를 일반 항공기로 항공 촬영하고 토지에 대한 직접 조사를 병행했는데, 향후 이 업무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다면 연간 130억 원 정도 소요됐던 예산이 연간 66억 원 정도로 절감된다. 더불어 드론이 일반 항공기보다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항공사진보다 더 높은 해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드론의 투입이 더욱 효과적이다.

마지막은 택배·배달 분야다. 전문가들은 택배기사나 우편배달원 등 사람이 담당해 온 역할을 드론이 대신해 시간과 비용 효율을 달성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글로벌 물류회사는 앞 다퉈 드론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음식 배달업체인 '어러머'(Ele.me)는 상하이 진산 공업지역에서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어러머는 100여 개 업체의 음식을 17개 비행경로를 통해 배달할 예정이며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평균 20분 이내에 배달된다고 밝혔다. 국내 물류회사도 수송 드론 상용화를 위한 준비 중이다. 롯데 택배는 유콘시스템과 드론 택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드론 개발을 연구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 택배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드론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드론 산업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역기능과 해결방안

드론이 우리 사회에 급속히 보급 확산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려되는 문제는 사생활과 개인정보 침해 문제다. 드론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지상의 광범위한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찍히는 대상은 드론이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고, 알았다 할지라도 누가 드론을 원격 조종해 자신을 찍고 있는지는 더욱 알기 어렵다. 한마디로 드론은 ‘날아다니는 몰래카메라’로써 범죄나 사생활 침해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인기 배우 커플의 결혼식에 불법 드론을 띄워 불법 촬영을 한 중국 매체 관계자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처럼 불법 비행 드론 단속이 어렵다는 것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상공에 띄워지는 드론을 모두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법 비행 중인 드론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드론헌터’가 출시됐다. 드론헌터는 불법적으로 드론을 활용할 경우 이를 포획하거나

격추시키는 드론 포획 장비다. 설정해놓은 방향으로 드론이 출현하면 발견한 드론을 격추시키거나 다른 드론을 띄워 그물을 쏘아 이를 차단할 수 있다. 한마디로 드론 공중전 장비인 것이다. 레이더를 통해 해당 지역이나 방향을 감시하고 목표물이 나타나면 그물을 발사해 목표물을 포획하며 최대 시속 160km로 비행하는 드론을 처리할 수 있다.

드론 헌터를 투입하면 드론과 비행기의 충돌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지난 12일 드론과 경비행기가 부딪치는 사고가 캐나다에서 일어났다. 드론이 비행기의 날개에 부딪힌 것이다. 캐나다 정부 측은 올해 보고된 드론 사고만 1600건에 달하며 이 중 131건은 비행기에 위협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두바이 공항은 지난해 '드론 헌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는 드론의 발전 속도에 발맞춰 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모형항공 중앙동아리 ‘나래’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모형항공기 동아리 나래입니다. 저희 동아리는 동아리명 그대로 모형항공기를 다루는 동아리입니다. 원래 동아리는 드론이 아닌 다른 모형항공기들을 다루었지만, 드론 또한 모형비행기에 속하고, 드론이 대세인 시대 흐름에 맞추어 드론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Q. 드론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는 기존 소속돼 있던 동아리가 드론 동아리로 바뀌어서 처음 드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루다 보니 기존 모형항공기보다 다루기 쉽고, 활용 분야 또한 다양해 드론에 더 흥미가 생기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매스미디어에서 드론 관련 영상 등을 통해 흥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드론의 종류가 다양한데, 입문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드론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내에서 날릴 것인가, 야외에서 날릴 것인가에 따라 드론의 종류와 가격이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습은 실내용 드론으로 하시고, 조종에 익숙해지면 실외용 드론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내용 드론은 GPS 센서가 필요 없는 드론을 구매하시면 되는데, Syma사의 드론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동아리의 경우, Syma X5C, X5HW등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0만 원대 이하로 저렴합니다. 실외용 드론은 GPS 센서가 있는 드론을 추천합니다. 야외에서는 변수가 많아서 GPS 센서가 있어야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 기종은 CX-20 또는 Bugs2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20~30만 원 정도입니다.

 

Q. 최근 중국산 드론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제작되는 드론과 질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DJI, MI 등 드론계에서 최고 브랜드는 다 중국산입니다. 특히 DJI는 ‘드론계의 애플’이라고 불릴 만큼 대단한 드론을 잘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Q. 근처에서 쉽게 드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학교 잔디밭에서 날려도 되고, 수봉공원에서 날려도 됩니다. ‘Ready to fly’라는 앱을 이용해 비행 가능 구역을 확인하면 어디서든 드론을 날릴 수 있습니다.

 

Q. 동아리 부원들이 드론을 공부하고 즐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드론 조종 및 드론 항공 촬영 등 드론 자체를 이용하는데 재미를 느껴 취미 삼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드론 제작이나 드론 편대 비행 등의 학술적인 관심을 가지고 동아리에 들어온 분들도 있습니다.

 

드론은 이처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취미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과 동시에 그 규모를 점점 넓히고 있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 틸그룹은 향후 드론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114억 달러 규모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의 고공비행은 당분간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김현정 기자  12172964@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