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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영화] 언프리티 소셜 스타 (Ingrid Goes West , 2017)

당신은 평소에 SNS를 얼마나 이용하는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에서 우리는 매일 타인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현실세계(오프라인)가 아닌 가상세계, 온라인에서 인맥을 형성하고 그들과 소통한다.

하지만 SNS는 양날의 검과 같다. 온라인은 오프라인에 비해 깊고 진실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 타인 사칭, 스토킹, 정보 유출, 사이버 불링, 가짜뉴스, 중독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과장되게 꾸며낸 거짓 프로필은 부수적인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잘 모르는 타인에게 보기 좋은 모습들 만을 부각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꾸며낸 삶 속에 본인이 갇혀버릴 수 있다. 그러한 허위프로필을 보고 누군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허상을 흉내 내기도 한다.

 

‘언프리티 소셜 스타’는 그러한 SNS의 폐해를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 ‘잉그리드’는 손에서 핸드폰을 떼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느라 하루를 보내는 SNS중독자다. 유명한 소셜 속 스타들처럼 사는 것을 갈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팔로워 늘리기에 급급한 도중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삶을 사는 SNS스타 ‘테일러’를 발견한다. 잉그리드는 테일러의 사진에 댓글을 달고 답글을 받는다. 이런 작은 관심에도 잉그리드는 이미 그녀와 베스트프렌드라고 단정 짓는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잉그리드는 테일러의 사진들을 이용해 그녀가 사는 곳을 알아내는 미디어 스토킹까지 한다. 이후 자신의 워너비인 테일러를 만나기 위해 가진 돈을 몽땅 현금화해 무작정 LA, 서쪽으로 떠난다. 과연 새로운 출발을 위해 서쪽으로 떠난 잉그리드는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화의 내용은 코미디로 분류된 이유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 오히려 스릴러에 가깝다. 너무 극단적인 폐해를 보여주고 과장해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아닌 척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어쩌면 잉그리드의 모습이 나와 겹쳐 보여 이 영화를 마냥 가볍게 감상할 수만은 없던 것 아닐까.

박유진 기자  12172967@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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