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1층 IT-Café의 미니빈

시험이 끝났지만 밀려오는 과제 폭탄 속에서 대학생들은 아직도 쉴 새 없이 바쁘기만 하다.  부족한 잠까지 줄여가며 과제를 한다. 1교시 수업이 있는 날에는 더욱 잠이 부족하다. 이러한 일상에서 대학생들에게 커피는 기호식품이 아닌 필수식품이 됐다. 졸음 방지 목적이 아니더라도 식후에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으면 허전할 정도다.

하지만 과제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몹시 바쁠 때에는 카페에 가는 시간도 아까울뿐더러 매번 소비하는 커피값은 우리의 주머니를 가볍게 만든다. 또한, 연강인 경우, 아주 짧은 공강 동안 커피를 사러 후문에 위치한 카페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이러한 경우에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듯 ‘미니빈’이라는 커피 기계가 교내 곳곳에 설치돼 있다. 미니빈 위치는 ▲2북 로비 ▲4호관 1층 복사실 옆 ▲5남 로비 ▲5서북 2층 ▲서호관 2층 ▲6호관 2층/5층 ▲하이테크센터 1층/2층 ▲정석학술정보관 지하로 총 10곳이다. 작동법은 간단하다. 먼저, 원하는 음료를 선택한 후 카드를 투입한다. 투입한 카드가 나온 후 ‘컵 나오는 곳’에서 컵을 꺼내, 차가운 음료는 ‘얼음 나오는 곳’에 컵을 두면 얼음과 물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정수로 채워진 컵을 ‘음료 추출하는 곳’에 두면 끝이다. 따뜻한 음료는 얼음이 나오는 과정을 생략하면 된다. 미니빈으로 마실 수 있는 음료의 종류는 ▲아메리카노 ▲연한 아메리카노 ▲핫초코 ▲초코밀크 ▲카페라떼 ▲모카치노 ▲아이스아메리카노 ▲복숭아아이스티로 다양한 편이다. 음료의 가격은 1000~1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또한, 12잔 마실 때마다 한 잔의 음료가 제공되는 서비스도 있다. 필자는 미니빈 체험을 위해 하이테크 1층 IT-Café에서 가장 기본적인 음료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직접 구매해 마셔봤다. 후문에 있는 여느 카페들과 비교해 봤을 때 전혀 뒤쳐지지 않는 맛이었다. 저렴하고 간단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음료의 양이 넉넉해서 좋았다.

‘미니빈’기계는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운영한다. 기계는 생협에서 고용한 본교 학우인 아르바이트생이 관리한다. 생협 시설은 미니빈 이외에도 서점, 안경점, 매점, 자판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생협 조합원 가입을 하면 생협 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등의 여러가지 혜택이 있다.

본교 생협 관계자는 “값싸고 좋은 물건을 학생들에게 판매하려고 노력 중이다, 생협 시설들을 많이 이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12172967@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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