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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경호 오리는 보호받고 있을까?
인경호 오리들의 모습.

지난겨울, 본교 인경호에 서식하는 오리들에 대한 학우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계속되는 한파로 얼어붙은 인경호가 녹지 않아 인경호에 서식하는 오리들은 변변한 바람막이 없이 추위 속에서 얼었다. 이에 학교 측에 오리 구조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학우는 겨우내 오리들은 학교의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우들은 저체온증으로 오리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리에 대한 학우들의 우려는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다. 학우들은 평소 오리들의 서식지인 인경호의 수질 상태, 먹이 부족 등 많은 문제를 지적해왔다. 그러나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동물 권리 보호에 대한 본교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우려하는 점에 대해 알고 있으나, “일일이 무언가를 해주거나 따로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논란이 된 글에 대해서는 “확인 결과 오리가 얼어있는 것이 아니라 얼음판 위에 앉아있는 것을 몇몇 학우들이 오해해서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관계자는 “경비원들이 가끔 가서 부상 치료를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한계가 있다”며 “가끔 119대원들이 오기는 하지만 사람 구하기도 바쁜데 일일이 조처를 해달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실질적인 보호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후 오리 문제에 대한 대비 방안에 대해서는 “당장의 계획은 없다, 학교의 관리비나 인력예산도 없는 상황에서 전담할 관리원을 배치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답했다. 또한 “오리는 학교에서 데려온 게 아니라 몇 년 전 누군가 키우다가 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청이나 해당 관청에서 데려가고 학교에서는 키우지 않는 것이 맞지만 학교 구성원이나 외부인들에게는 하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렸다”며 진퇴양난의 상황임을 드러냈다.

박유진 기자  12172967@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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