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람실에 가서 공부하기엔 부담스러울 때, 잠시 쉬면서 가볍게 공부하기 좋은 곳. 교내 곳곳에 위치한 라운지 중, 건물 저층부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라운지인 ▲정석 라운지 ▲월천홀 라운지 ▲IT-Café ▲스터디 라운지 ▲인천공항 물류 라운지를 직접 가봤다.

교내 라운지 중 가장 큰 규모의 라운지는 역시 정석학술정보관 1층에 있는 정석 라운지다.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소파는 물론이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공부하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라운지 안쪽에 스터디룸이 따로 마련돼 라운지 중앙의 테이블에서는 개인적인 공부를 하는 분위기다. 정석 라운지 안쪽에는 국회도서관 검색 전용 컴퓨터와 프린터 전용 컴퓨터가 각각 6대(예약 불가, 현장 이용)씩 있으며, 시설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 후 이용 가능한 컴퓨터 36대가 있다. 일반 컴퓨터에서는 자료 검색이나 과제 작성, 인터넷 강의 수강 등을 할 수 있다.

60주년기념관 1층 로비 한쪽에는 이번 학기에 월천홀 라운지가 새로 생겼다. 월천홀 라운지는 개방형 라운지로, 로비 공간이라는 특성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소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흡음재로 시공됐다. 월천홀 라운지는 조별 과제 등 작은 모임을 하기 적합한 장소다. 조별 과제뿐만 아니라 라운지 내부에는 창가를 따라 일렬로 늘어선 책상을 비롯해 테이블과 의자, 벽면에 제작된 의자가 있어 목적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하이테크센터 2층에 위치한 IT-Café는 이름에 걸맞게 중앙에 컴퓨터들이 자리하고 있다. 양옆으로는 테이블이 있으며 IT-Café 한쪽에는 무인 카페가 있어 편하게 원하는 음료를 마실 수 있다.

6호관에는 올해에만 2곳의 라운지가 조성됐다. 먼저, 6호관 2층 입구 왼쪽에 마련된 스터디 라운지는 기존의 강의실이었던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라운지다. 외벽을 따라 테이블이 놓여있어 카페 같은 분위기를 보인다. 토요일에는 대학원생을 위한 장소로 쓰이기 때문에 학부생은 이용할 수 없다.

6호관 1층이긴 하지만 9호관 출입구에서 곧장 들어가면 있던 137,138호 전산실습실이 최근 인천공항 물류 라운지로 탈바꿈했다. 라운지 중앙에는 일렬로 테이블이 늘어서 있으며, 테이블 중앙에는 콘센트를 연결할 수 있다. 양 옆으로는 소파가 있고, 안쪽에는 벽면을 바라보고 있는 테이블이 있다. 이곳의 약간 어두운 조명은 라운지에 아늑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1층 한쪽에도 라운지 형식의 공간이 있다. 별도의 칸막이는 없지만, 유동인구가 적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컴퓨터가 있어 정보 검색을 하기에도 적합한 공간이다.

이현지 기자  gvgusw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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