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관 남쪽 3층 계단에 있던 전산실습실이 철거됐다.

본지가 지난해 11월 7일 본교 6곳에 위치한 무허가 증축 건물에 대한 보도를 한 지 1년이 지났다. 본교에 무허가 증축 건물이 있다는 사실은 지난해 9월 말 익명의 민원인이 남구청에 이 사실을 제보한 것이 외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본교에 있던 무허가 건물의 규모는 총 1984.18㎡로, ▲2호관 옥상 2개동 461.35㎡ ▲9호관 옥상 916㎡ ▲5호 남관 3층 313.43㎡▲ 동물사육장 32㎡ ▲정구장 본부석 77.4㎡ ▲작업대기실 184㎡가 있었다.

당시 외부 언론 보도 이후 김석완 사무처장은 본교 인터넷 커뮤니티인 인하광장 열린총장실에 무허가 건축물과 관련해 사과글을 게시했다. 또한, 시설안전팀에서는 해당 구역의 철거와 재사용 등에 대한 판단을 내려 공사를 진행하거나 남구청에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시설안전팀에서는 공사 및 인허가 과정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무허가 건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본지에서 직접 찾아가봤다.

무허가 건물 6곳 중 철거가 된 곳은 4곳, 합법화가 완료된 곳은 2곳이었다. 5호관 남쪽 3층과 4층 사이에 있었던 전산실습실은 철거된 이후 현재 폐쇄된 상태다. 전산실습실은 다른 구역에 이전하지 않고 완전히 없어졌다. 5호관 북쪽 근처에 있던 동물사육장도 철거된 이후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않고 없어졌다.

2호관 남쪽 옥상에 있었던 건축설계실습실은 철거 후 4호관 4층으로 이전했으며, 풍동실험실 옆에 있던 작업대기실도 철거 후 5호관 1층으로 이전했다.

9호관 옥상에 증축한 구역과 학군단 건물에 붙어있던 정구장 본부석은 지난달 25일부로 합법화가 완료됐다. 본교는 두 곳을 합법화하는 과정에서 남구청에 이행강제금 1,905만 원을 납부했다.

이현지 기자  gvgusw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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