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본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이하 심 대표)는 15일 열린 ‘적폐 청산, 더 나은 사회 어떻게 만들까’ 시국강연이 열렸다. 심 대표는 “탄핵을 위해 모였던 광장의 촛불은 이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일상으로도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는 본교 5호관 331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이후 사회자인 석중완(수학교육과)학우의 소개로 심 대표가 들어오며 강연은 시작됐다

심 대표는 강연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낸 촛불시민들이 원하는 개혁은 조금 더 강력하다”며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그보다 더 좌측에 있는 당이 경쟁을 할 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촛불집회에서 ‘전기수리업체 입사 4년차 직원이지만 월급으로 120만원을 받고 있고, 이를 가지고는 꿈도 꿀 수 없다’고 발언한 시민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대학생 평균 부채가 1900만원이며 한 설문조사에서는 계층이동이 힘들 것이라는 답변이 66%에 달하기도 했다”며 우리 사회의 개혁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한 학우들과의 질의응답이 40여 분간 진행됐다. 철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하다”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심 대표는 “사회가 굉장히 변했고 전공이 ‘물리학이냐 철학이냐’로 인생이 결정되는 시대는 끝났다”며 “중요한 것은 사회의 불공정함에 과감하게 저항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연이 끝난 후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심 대표는 “한국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학 서열화다”며 “국공립대학과 수도권 사립대학을 포괄하는 통합네트워크를 구성해 대학 평준화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심 대표의 이날 일정은 대선 예비등록 이후 첫 일정이었다. 이날 강연은 ‘박근혜 퇴진 인하대 시국회의’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대학생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서동령 기자, 강성대 기자  seodongry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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