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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이라크의 현재

 현지인의 입을 통해 들은 이라크의 현실은 처참했다.
 매일 일어나는 폭발로 인해 이동은 물론이고 일상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욱이 이라크 여성들은 전쟁의 공포도 모자라 미국과 그 파병국 군인들의 강간의 위협까지 더해지고 있다니 충격적이다.
 이라크 침공 당시 미국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민주주의를 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3년 초에 시작한 전쟁은 이라크 민중들을 오히려 죽음 속으로 몰아 넣고 있다. 게다가 언론의 자유마저 억압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의 언론들은 미국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하고 있으며, 이를 강요하고 있다. 하이셈이라는 이라크인은 “미국의 제재 때문에 언론이 자유롭게 상황을 보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알 자지라 방송국 또한 이미 문을 닫았다고 한다.
 지난 6월 28일에 미국으로부터 통치권을 이양받은 임시정부 역시 이라크 민중들에게 어떠한 동의 없이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이뤄진 것이며, 이로 인해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미국의 이라크 점령의 돕기 위한 정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라크인의 생명을 담보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모를 일이다. 참여정부가 주장한 평화와 재건을 위한다는 논리는 이라크인의 증언으로 허구임이 드러났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이라크 인들이 우리나라를 침략국으로 아직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파병 반대운동을 비롯해 민간구호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래전 이라크 파병 연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파병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라크 전쟁 반대를 위해 ‘전범민중재판’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박기범 씨와 김재복 수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기소인을 모으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인 인원은 1천 2백여명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운동들이 이라크 민중들에게 전쟁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병규 편집국장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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