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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모저모]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대학가에서 시국선언 잇달아… 중ㆍ고등학생도 동참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대학이 전국적으로 100여 개를 넘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부정입학 논란이 일었던 이화여대가 10월 26일 최초로 시국선언문을 공개했다. 이후 전국의 대학교에서 시국선언문이 발표됐으며 현재도 확산 중이다. 27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사용 인구가 1억을 넘는 주요 10개 국어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도 28일 시국선언문이 발표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시국선언과 더불어 ‘시굿선언’이라며 ‘비선실세’ 최순실을 비꼬는 굿판을 벌여 세태를 풍자했다.

개교 이래 첫 시국선언을 한 대학도 눈에 띄었다. △경북과학기술원 △경기도대학생협의회 소속 11개 대학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은 개교 이래 첫 시국선언을 했다. 11월 1일에는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시드니공과대학 △맥쿼리대학 △시드니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 등 해외 소재 대학 한인회에서도 시국선언이 이뤄졌다.

전국 대학의 교수회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10월 27일 성균관대학교와 경북대학교 교수회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대학 교수회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중고등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중동고등학교와 김제중학교를 비롯한 중ㆍ고등학교에서도 시국선언이 시작됐다.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지는 않더라도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2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하는 청소년도 많았다. ‘수능 이십일 남았지만 당신의 기만에 경악을 금치 못해 뛰쳐 나왔습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있었다. 또한 이날 낮, 제1차 청소년 시국선언이 열리기도 했다.

뜻을 같이 하는 연예인도 있다. 배우 전혜빈과 방송인 김제동은 SNS를 통해 현 시국을 비판했고, 배우 신현준은 29일 청계광장 시위에 참여한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가수 윤도현과 이승환도 시국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법조계에서도 입장표명이 이어졌다. 한국법조인협회는 27일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는)공무상 비밀 누설죄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는 위중한 사안”이므로 “별도의 특별법 입법을 통해 이번 사태 수사를 위한 특검을 임명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역시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상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과 자격을 상실했다”며 “대통령이 가장 철저한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 헌법상 불소추특권이 있다고 해도 영구한 것이 아닌 이상 지금 당장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현직 검사도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글을 검찰 내부 게시판, ‘이프로스’에 게재했다. 서울동부지검 박진현 부부장검사는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 행위 자체도 어이없지만 그런 사람이 수년간 여러 공직자를 통해 국정 농단을 자행하면서도, 언론 보도 이전까지 전혀 견제되지 않은 채 더욱 깊숙이 곪아 들어가는 것이 가능했던 우리 정치 풍토에 상당한 실망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최창영 기자  sunmoon10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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