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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핵과금러'가 말하는 모바일게임의 마력

Q. 월 50만원의 돈을 게임에 쏟는 것이 가능한가?
A. 이게 매달 50만 원씩 한다는 게 아니다. 어떤 달은 뽑고 싶은 캐릭터가 있어서 100만
원 넘게 한 적도 있고, 어떤 달은 10만 원 정도만 한 적도 있다. 말 그대로 평균적으로 잡았
을 때 50만 원 정도 되는 것이다.

Q. 과금을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처음에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었다. 게임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과금을 통해 강해지는 것을 보면서 따라서 시작한 과금액이 점점 커지다 보
니 이렇게 됐다. 그리고 한 때 적은 과금으로 좋은 캐릭터를 뽑아서 순위권에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것을 유지시키려다 보니이정도 까지 온 것 같다.
사실 세븐나이츠라는 게임은 무과금으로도 플레이 하는데 문제가 없는 게임이긴
하다. 하지만 한번 높은 랭킹에서 좋은 보상을 받아보니, 이 보상을 계속 받기위해 더욱
더 투자를 하고 중간에 높은 랭킹의 길드에들어가서 여기에서 정해진 할당량을 채우
려다보니 과금을 안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보면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과 비슷하다.
Q. 과금을 하면서 한 만큼의 만족감을 얻고있나?
A. 총체적으로 말하면 투자한 금액에 비해 만족한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가
끔 적은 투자로도 원하는 캐릭터를 뽑았을때의 성취감은 정말 좋다. 게다가 생각 외로
투자한 금액이 많아져도 그건 그것대로 달성감이 있다. 또한 이렇게 어렵게 뽑은 캐릭
터는 더욱 애정이 가는 법이다.
Q.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과금을할 것인가?
A. 솔직히 말하면 절대 하지 않을 것 같다.나는 현재 애인도 없고 별다른 취미생활도 없
어서 게임에 이 정도 과금을 하긴 했지만, 지금 와서 총 금액을 되돌아보면 아까운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같은 길드에 속해 있는 사람들 중 돈을 잘 버
는 사람들은 나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했더라도 그다지 아까워하는 느낌은 없다고 한다.
Q. 취미에 사용하기엔 과소비라고 생각하지않는가?
A. 앞서 말했듯이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회사생활이 바빠서 연애나 다른 취미를 가질
여유가 없었다. 그러던 중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손에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이 게임이다. 적
금도 많진 않지만 어느 정도 하고 있고, 생활비도 부모님이 계신 집에서 출퇴근하기 때문
에 따로 돈 나갈 곳이 별로 없었다. 이래저래 따로 돈 쓸 곳이 없다보니 게임에 과금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Q. 게임에 대한 편견이 없지 않다. 주변사람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반응인가?
A. 확실히 다른 사람에게 가슴을 펴고말할 수 있을 만한 취미는 아니다. 친한 친
구들한테는 어느 정도 얘기를 하지만 이 친구들은 내 사정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이해를 해준다.
Q. 모바일 게임은 수명이 짧다. 이에 대한 후회는 없는가?
A. 확실히 전체적인 모바일게임의 수명은 길어야 3,4년이고 짧으면 1년 만에 끝나
는 경우도 있다. 다만 내가 하는 세븐나이츠의 경우 오픈 당시부터 줄곧 매출, 인기
상위에 위치해 있던 게임이고 아직까지도잘나가는 게임이다.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
하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만큼땅이 꺼져라 한숨 쉬면서 ‘내가 미쳤었지’
라고 할 정도는 아닐 것 같다.

박태주 기자  baragi1216@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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