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본교 언론 4사가 위기를 맞다못해 그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 인
하타임즈, 교지편집위원회, 인하대학신문사, IBS(방송국)로 구성된 4사
는 본교의 정식 학내 기관으로, 언론으로서의 책임이 있으며 실제 적지
않은 예산도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본지에서 직접 실시한 ‘인하대 언론 4
사의 현실’에 관한 설문에 따르면 4사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있는지 조차’ 모르는학우들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는 총 303명의 학우들이 참여했으며, 약 180여 개의 주관
식 의견도 함께 취합됐다. 우선 설문에 따르면 인하타임즈와 교지편집
위원회의 경우 ‘알고 있냐’는 질문에절반 이상의 학우들이 ‘잘 모른다’
는 답변을 했으며 그 이유로는 ‘홍보부족’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각자 역
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가’는 질문에서도 60% 이상의 학우들이 두
곳 모두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두 언론
사는 이번 학기부터 종이 매체 발행을 중지하고 온라인 홈페이지만을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홈페이지 개설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
이다.
방송국과 본지의 경우 70%이상의 학우들이 ‘알고 있다’고 답했지
만, 이어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가에 관한 질문에는 다른 두 곳
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방송국의 경우 절반 이상의
학우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본지 역
시 절반에 가까운 학우들이 같은답을 내놨다.
그렇다면 과연 학우들이 생각하는대학언론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일
까. 이에 관해서는 ‘학내 문제 제기 및고발’이 44%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학내 소식 전달’이 41%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언론 4사에 지원되는 예
산, 즉 동아리가 아닌 학내 기구인 점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에는 86%의
학우들이 ‘모른다’고 답했다.

이문규 부국장  ansrbcjswo@du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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