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총대의원회는 ‘학생회칙 개정 발의의 건’으로 1학기 2차 임시총회를 열었다. 진은경 부총대의장의 학생회칙 개정 필요성에 대한 발제로 시작된 총회는 126인 찬성, 5인 반대의 결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전반적으로 오타나 문장의 잘못된 부분이 수정됐으며, 크게 바뀌는 부분은 다음 표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학칙 밑에 다양한 세칙을 두어 자세한 부분은 세칙을 만들어 보완하며, 총학생회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대신 중앙운영위원회는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다. 또한 총대의원회의 투명성은 직선제를 통해 더 재고될 예정이며, 권한은 이전보다 강화된다.
이와 관련 이서준 총대의원장(이하 이 의장)은 “학칙이 개정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학생 회칙이 전부 다 담지 못하는 부분이 발생했다”며 “지금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합리적으로 안 될 때가 있다”며 개정 원인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학칙개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조재원 부총학생회장은 “2월 초중반에 회칙 개정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지만, 2월 중순부터 학과 통합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다”며 “프라임 사업 대응과 회칙개정 관련 논의를 동시에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미뤘다”고 답변했다.
이 의장에 따르면 이번 회칙 개정과 관련한 총투표는 9월 쯤 발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회칙개정특별위원회는 여름방학 때 열릴 예정이다.
과연 학생회칙 개정 관련 총투표가 성사돼, 10년 만에 전면적으로 회칙 개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욱 기자 journalist_u@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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