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줄곧 본교에서 가장 큰 논란이었던 ‘프라임 사업 준비’가 점점 막바지로 치달으며 학내 구성원 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구조조정을 포함한 프라임 사업 준비는 작년 10월 25일 있었던 간담회를 시작으로 문과대와 사범대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특히 문과대 측은 간담회 진행, 성명서 발표, 총투표 실시, 총장실 방문 등의 활동을 하며 거세게 반발했으며 결국 최순자 총장(이하 최 총장)은 12월 17일 문과대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철회하기에 이른다.

그 후 방학 동안 본부는 프라임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끊임없이 구조조정 및 학사제도 개편 방안을 준비했으며 결국 1월 16일 학장협의회를 통해 최종안이 마무리되는 단계에 이른다. 그러나 상황은 2월 5일 사범대가 정부의 ‘교원양성기관평가’ C등급 판정을 받음으로써 급변했다. 당초 예상했던 입학정원보다 약 70명이 넘게 추가 감축해야만 했기 때문에 결국 방안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게 된다.

더불어 기존의 문과대와 사범대뿐만이 아닌 IT공대 등 타 단과대학들의 성명서도 발표되며 혼란이 더욱 가중됐다. 결국 대학본부는 학생대표들 및 일반 학우들과의 간담회 및 패널 토론을 통해 본교 구성원에 한해 전반적인 내용을 공개했으나 중앙운영위원회는 “입장서에 대한 답도, 사전 자료 공개도 없었던 매우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자리”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중앙운영위원회는 “합의 없이 진행 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처를 하겠다”며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총장님의 약속을 촉구하는 릴레이 1만배’를 진행했다. 또한 21일에는 ‘진짜 공청회’를 개최하며 최 총장의 참석을 요구했다.

이에 최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와서 참석을 요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별도의 메일이나 전화도 없이 오로지 ‘인하광장’에만 개시했는데 이것이 어떻게 본인의 불참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영광 총학생회장 역시 인터뷰를 통해 “3월 14일과 17일 두 번에 걸쳐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하며 서로가 상이한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계속되는 마찰에 3월 22일 최 총장과 학교 본부는 중앙운영위원들과의 대외비 회의를 진행하며 총체적인 프라임 사업의 최종안을 전면 공개했다. 그 후 이에 대해 약 8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걸친 논의가 이뤄졌다. 이러한 최종 방안은 3월 28일 간담회를 기점으로 일반 학우들을 포함한 본교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전면 공개될 예정이다.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온 프라임 사업 최종 마감, 큰 논란 속에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문규 부국장  ansrbcjswo@du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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