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본교 60주년 기념관이 완공됐 다. 2003년 정석학술정보관이 완공된 이후 처 음으로 이루어진 이번 대규모 공사는 2014년 6월부터 1년 6개월 간의 공정을 거쳐 완성됐 으며, 지하1층, 지상 15층, 총 면적은 7,800평 에 달한다. 현재 60주년 기년관은 지하 1층부 터 지상 1층, 지상 5층부터 15층까지는 일반 학우들과 교수들에게 개방되며 2층에서 4층 까지는 교무처와 의과대 시설이 들어섰다. 지하 1층의 경우 다목적 강당, 공동기기 센터, 소형강의실 등이 배치돼 있으며 지상1 층엔 계단식 강의실과 PC실습실 등이 있다. 지상 2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강의실과, 임 상교육시설, 교수실, 세미나실, 실습실 등이 들어섰다. 지상 5층부터 9층까지는 중,소형 강의실, 스터디라운지, PC실습실 IT상담실 등이 있다. 10층부터 12층 까지는 교수실과 행정실 이 있으며 14,15층에는 휘트니스 센터, 전산 데이터 센터, 샤워실 등이 있다. 휘트니스 센 터의 경우 현재 운동 장비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실질적인 이용은 불가능하며 4월말 이 전에는 이용이 가능하도록 운동기기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60주년 기념관의 강의실들은 대부분 대학영어와 같은 신입생들의 교양과목들이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해당 강의들이 이루어 지던 5호관의 경우 학제개편 등에 따른 공간 재배정에 대비하여 사용이 보류되어있다. 60주년 기념관의 스터디 라운지를 이용 해본 한 학우는 “교내에서 제대로 팀 프로 젝트나 단체 스터디를 할 만한 공간이 정석 학술정보관 뿐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생긴 곳을 이용해보니 시설도 깔끔하고 매우 편 리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60주년 기념관 관련해서 좋은 얘기 만 들리는 것은 아니다. 60주년 기념관에서 강의를 듣는 한 학우는 “수업이 끝나고 다 음 수업이 시작하기 전까지 쉬는 시간에 학 생들이 너무 몰려 이동하는게 늦어진다”며 “심할 땐 건물 밖까지 엘리베이터 줄이 생 길 때도 있는데 강의실이 5층 이상이라 걸어 올라가기가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설처에서는 “현재 60주년 

기념관에는 일반용 4대와 비상용 1대를 합해 총 5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와 9일 경 시스템을 손 본 상태이고 현재로선 많

이 좋아진 상태”고 밝혔다. 이외에도 60주년 기념관 설립 과정에서 부터 있었던 잡음도 있다. 바로 2013년 있었 던 본교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의 강 의실 불법 임대 논란이다. 학교 측의 부실 한 공간 운영으로 60주년 기념관에 의전원 이 미봉책으로 눌러 앉게 된 것이다. 때문에 의전원 학우들과 다른 일반 학우들 양 쪽 모 두 피해를 보게 된 것. .의전원 학우들과 교 수들은 병원과 30여분 거리에 있는 본교 캠 퍼스를 왕래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며, 일반 학우들 역시 60주년 기념관 2층에서 4

층을 의전원에게 임대해준 형식이라 그만큼 공간이 부족하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해 스마트캠퍼스추진단 관 계자는 “우선 불편함을 겪고 있는 학생분들 모두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라며  “현 재 60주년 기념관 관련하여 몇몇 문제가 복 잡하게 얽혀있어 여러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저희 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고 수정해 나갈 수 있 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60주년 기념관을 준공하여 7,800평이라는 큰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

어 학생들이나 교수님들 모두 교내 공간 문 제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수업 환경을 개선하 기 위하여 강좌당 수강인원수를 줄이다 보 니 60주년 기념관 대부분의 공간을 강의실 로 설계 및 배정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학 의 연구를 위한 연구실, 실험실 및 학생들의 휴게, 자치 공간 등에 대한 확보에 미흡한 면 이 있을 수 있지만 교내 공간의 체계적인 관 리 등을 통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도 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