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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태주의 플레이리스트 : 디즈니 ‘겨울왕국’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의 겨울왕국. 국내에서 개봉한 디즈니의 이전 작품들의 기록을 개봉 4일만에 넘어섰고 2014년 3월 2일에는 천만 관객마저 돌파했어. 2년여가 지난 지금이야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지만 당시만 해도 길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노래가 ‘let it go’였을 정도로 겨울왕국의 인기는 대단했지. 개인적으로 겨울 하면 생각나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중에 이 겨울왕국만한 작품은 없다고 생각해. 
난 특히 이 작품의 주제가 마음에 들어. 흔히 겨울하면 크리스마스니 발렌타인이니 하면서(솔로든 커플이든) 가족보다 연애에 대한 것으로 머릿속이 꽉 차기 마련이지. 반면 겨울왕국은 추운 계절에 우리가 잊고 지내는 가족애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 
뻔한 얘기가 되겠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묵묵히 일하시는 아버지, 바지런히 뒷바라지하시는, 혹은 같이 일하시는 어머니, 여전히 티격태격 싸우거나 약간은 서먹해진 형제들. 가족의 형태는 여러 가지겠지만, 이 글을 적고 있는 나를 비롯해 우리들 20대 중에 가족의 소중함을 100%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야. 앞서 언급한 겨울왕국이든 다른 가족애를 주제로 삼은 작품이든 이것들을 보고 느끼더라도 이러한 가족애를 떠올리는 건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 연인 혹은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나서 감수성에 젖어 오랜만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더라도 이 한때의 감정과 생각이 오래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야.
사실 우리가 겨울에 가족보다 사랑 쪽에 관심이 더 가는 건 학생이라서, ‘20대라서’ 라는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해. 아직 어린애들이나 이미 결혼한 중장년들, 그 위의 노인분들에겐 뜨거운 사랑보단 따뜻한 가족애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자기 앞가림하기에도 바쁜 사회환경에 이러한 연령적인 이유까지 더해지면 어느 정도 최근에 가족에 대해 소홀이 했던 부분에 대해 변명은 되겠지.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거야. 이제 와서 극적으로 사고방식을 바꿔서 가족에 대한 것을 1순위로 올려놓는다던지 하는 거창한게 아니야. 하다못해 방학 기간중이라도, 설날중이라도 이전보다 좀 더 부모님께, 형제자매들에게 따뜻하게 대해보는 건 어떨까?
 
박태주 기자
 
현지의 플레이리스트 : Mariah Carey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겨울이 찾아왔어. 찬바람과 펑펑 내리는 눈으로 모두들 힘겹게 겨울을 나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 곧 겨울하면 빠지지 않는 크리스마스야. 원래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날인데 시대가 변하면서 인종,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하나의 축제가 됐지. 종교가 없는 나 역시도 항상 크리스마스를 즐겨왔고, 올해도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 대다수의 사람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있고, 각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 곳곳을 색색의 꼬마전구로 꾸며놓아 한층 아름다워진 모습을 볼 수 있지.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화려하게 만드는 것은 단연 캐롤이라고 생각해. 캐롤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신나는 기분이랄까? 캐롤은 모두의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매년 새로운 캐롤들이 쏟아져 나오고 우리나라에서도 캐롤 음반을 내는 가수들이 많이 늘었지만, ‘캐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야. 이 곡은 발매된 지 8년이나 지났지만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항상 들리는 ‘공식 캐롤’같은 느낌이야. 
 학창시절에 이 노래를 들을 때는 그저 신나는 캐롤이 좋아서 들었지만, 성인이 된 후 가사를 생각하며 노래를 들어보니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더라. 크리스마스에 파티를 즐기거나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곡에서의 ‘I’는 ‘내가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것은 오직 너와 함께 보내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어. 노래 속의 ‘I’처럼,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까? 
 
이현지 기자 

박태주, 이현지  gvgusw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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