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부터 60주년기념관의 일부가 개관되고, 휴게공간과 차량통행방식이 개선되는 등 본교 캠퍼스의 새단장에 모두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60주년기념관의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지만 저층부인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를 부분 완공하고, 임시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 1층에는 공동기기센터의 연구실과 열람실이, 1층과 2층에는 대형 강의실이, 3~4층에는 교수실, 강의실, 연구실 및 남·여학생 휴게실이 들어선다. 15년 만에 용현동 캠퍼스로 돌아온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은 2층 일부 공간과 3~4층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구 스마트캠퍼스추진단 팀장은 새 공간 이용 계획에 대해 “새로 생기는 공간의 대부분이 대형 강의실이기 때문에 우선 1학년들의 교양강의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60주년기념관 개관과 함께 학생회관, 인경호 등 교내 곳곳에 휴게공간도 신설된다. 먼저 학생회관 2층 발코니에는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파라솔과 탁자로 휴식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또한 인경호 근처에는 글자 ‘인하’ 모양의 벤치와 그네 의자가 마련된다. 시설팀 관계자는 “현재 관련 시설들이 제작 중이며, 9월 초쯤에는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호관과 하이테크관의 대·중·소형 강의실 세 곳이 시범적으로 신형 강의실로 단장됐다. 해당 관계자는 “강의실 유형별로 각각 1개씩 시범적으로 리모델링했으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으면 다른 강의실도 이와 같은 형식으로 고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내 차량통행방식은 보행자를 중심으로 변경될 계획이다. 학생회관과 5북동 앞은 차량통행이 금지되며, 학생 통행이 잦은 본관 뒷길은 일방통행 도로로 조성된다. 이 같은 통행방식 변경에 따라 학생회관 북쪽 주차장은 사라지게 됐다. 단, 학생회관과 하이테크관으로 차량이 출입해야할 경우 학생회관 뒷길로 우회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창업보육센터과 6·9호관 앞, 2호관의 동·북쪽, 2호관과 60주년 기념관 사이의 도로 중 일부도 일방통행으로 변경된 점 유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설팀 관계자는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차량통행방식을 개선했으며, 앞으로도 점차 보행자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학우들은 긍적적인 반응이다. 고훈(중어중문·1)학우는 “학기 중에 보행로에 차들이 많아 불편할 때가 있었는데, 차없는 거리로 바뀐다니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현호,강지혜  mediacircusing@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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