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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사랑 동문사랑, 장석철 총동창회 회장 인터뷰
 개교 61주년을 기념해 본지에서는 학교의 든든한 뿌리나 다름없는 본교 총동창회의 제 27대 장석철 총동창회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현재 총동창회는 학우들을 위해 인하의 밤이나 장학금 수여식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외에도 총동창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학우들에게 설명 부탁드린다.
 총동창회는 3가지 일을 목표로 두고 있다. 첫째 친목도모, 둘째 모교후원, 셋째 후진육성이다. 중요한 것은 모교 동문들의 경조사 같은 교류에 힘써 궁극적으로는 사회 곳곳에 있는 동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렇게 네트워크가 건설되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학교에 발전기금도 기부하는 등의 모교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총동창회에서는 단순한 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과의 소통도 중요시 여긴다. 졸업준비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대동제 참여도 하고 있으며, 정년퇴임한 교수님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하고 ‘훌륭한 스승상’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배려가 소통의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쌀을 기부하거나 문화재단과의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Q. 운영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소극적인 결속력으로 인해 생각보다 동창회가 많이 발전하지 못했다. 동창회가 발전해야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후원하고,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데 현재 기금이 많이 줄어서 걱정이다. 재정 확충은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총동창회에서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국토대장정이나 농활과 같은 학생들의 프로그램도 지원하며, 우승한 운동부에게 후원금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재정이 열악한 편이라 동문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게 우선시 돼야 한다. 
 또한 학교가 옛날의 명성에 비해 많이 후퇴한 것 같아 안타깝다. 옛날의 영광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는 동문들의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줘야 하는 게 총동창회가 할 일이다.
 
Q.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각 학과의 동문회를 만드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건축학과면 건축학과 동문들이 모여서 스승의 날 은사님에게 꽃을 보내거나 학과에 어려운 후배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과 같이 단위동문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이는 총동창회에서 일일이 학과 하나하나를 챙길 수 없기에, 각 학과별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모교에서는 끊임없이 후배가 배출되고 있는데, 졸업한 후배들이 의지할 곳이 없으면 되겠는가. 단위동문회가 힘들다면 단과대학동문회도 좋다. 단과대학동문회가 부흥하고, 이에 총동창회도 번창한다면 학교가 발전하는 길일 것이다.
 
Q. 등록금 문제나 학내 시설문제, 학생들의 자치활동 등의 문제 등과 관련해 대학과 학생간의 갈등이 적지 않다. 총동창회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선적으로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나 시설이 마련돼야 한다. 공부하는 쾌적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재원이다. 그러나 재원이 부족한 상태다. 재원 마련에 총동창회가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 크게 성공한 동문에게 ‘감동’을 줘서 기부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일정 액수 이상을 기부한 동문의 이름을 딴 강의실을 만든다던지 하는 등의 계획을 짜야 한다. 재단도 투자를 해야 하지만, 재단 상황이 어렵다면 학교 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원만히 협상해야 할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총동창회도 동창회의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하며, 해야 할 일을 실천할 것이다.
 
Q. 총동창회는 동문들과 가장 가까운 곳 인만큼, 운영에 대해 보람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총동창회를 운영하거나 이끌어 나가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지난 60주년을 기념해 일명 ‘홈커밍데이’를 열었다. 1회 졸업생이 모교를 방문했다. 다들 고령이신데도 불구하고 학교 곳곳을 누비며 옛날을 회상하시곤 했다. 선배들이 품고 있는 본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에 대한 감동이 느껴졌다. 올해는 2회 선배들을 모실 예정이다. 
 또한 유산으로 5억을 학교에 기부한 동문이 기억난다. 자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공부하던 기억을 회상하고 모교에 기부하신 것이다. 전액 장학금을 주라고 하셔서 현재 3명의 학생이 받고 있다. 학교를 기억하고 찾아주시는 동문들을 볼 때 마다 보람이 있다. 
 
Q. 총동창회를 단어에 비유하자면.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를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곳. 그리고 학생과 학교를 위해 희망을 전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총동창회 회장이 되고 나서 ‘구호’를 만들었는데, ‘인하 사랑, 실천’이 그것이다. 사랑을 하면 그것을 표현으로 실천해야 한다. 사랑을 실천하고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총동창회가 됐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학생일 때 다양한 것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벤처와 같은 창업도 학생 때 해보는 게 좋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여 종종 학교에서 보는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서 좋다. 모두 다 잘되기를 희망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요즘 학생들은 교가를 모른다는 것이다. 학교 교훈인 ‘眞’을 알고 있는 학생도 드물다. 학교에 다니면서 우리학교가 태어난 과정, 설립한 동기와 같은 학교의 뿌리를 모르는 학생이 많다. 교가를 살펴보면 알지만 내용이 아주 좋다. ‘월미 팔미 섬을 감돌아 오대양이 통한 곳’은 인하대가 세계화에 맞춰 글로벌하게 나간다는 의미이며, 창조력과 열정이 교가에 함축돼 있다. 학교에 대한 정체성을 알았으면 좋겠다. 
 학생들은 우리학교의 희망이니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백종연 편집국장  jy_100@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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