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본교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이 가칭으로 정한 수인선 ‘용현역’을 ‘인하대역’으로 변경해 달라는 공문을 인천 남구청에 보냈다. 이 같은 배경엔 ‘인하대역’이 학교 인지도 제고와 구도심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본교의 판단이 컸다.
  남구청은 학교의 공문과 구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내용을 오는 27일까지 인천광역시청(이하 인천시)으로 보낼 예정이다. 그 후, 인천시는 코레일을 통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공문을 올리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선 역명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5~6월 안에 역명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며, 지자체인 남구청에 단일 의견으로 통일 시켜달라는 요청을 부탁한 상태이다.
 이에 본지가 남구청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아직 인천시에 결정 사항을 보내지 못했고, 의견이 분분해 처리중이다”며 “어느 입장으로 결정날 것 같다고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역명심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지자체의 의견을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교는 인하대역 입구를 배경으로 한 대학상권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활발하게 상권이 형성돼있는 후문가에 비해 정문가는 미비하기 때문이다. 학교 본부는 역 입구를 구심점으로 삼아 ‘젊음의 거리’와 ‘인천 대학로’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남구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하도와 교내를 연결해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승훈 총학생회장은 “인하대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하도 구축시 그 공간을 또 다른 교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학교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상우 기자  57sangwoo@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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