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 갖춘 제품 출시돼
전문가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구현의 핵심 될 듯”
 
 전자제품이 발달됨에 따라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란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전자제품으로 액세서리와 같이 몸에 착용할 수 있어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편리한 소통이 가능하다.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은 피트니스 기능과 헬스 케어 및 의료 기능, 인포테이먼트(Infotainment) 세 가지로 구분된다. 피트니스 기능은 전자기기를 통해 운동 중 음악 감상, 러닝 결과 수집 등이 가능한 것으로 스마트 슈즈가 이에 해당한다. 헬스 케어 기능은 디지털 기술, 시간과 장소 제약을 받지 않고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U-Healthcare 기술이 융합된 형태로 간편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어 정보(Infom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인 인포테인먼트는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고 더 재미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스마트 시계, 스마트 안경 등이 이에 속한다.
 최근 손목시계 및 목걸이 형태인 웨어러블 기기인 키즈폰 ‘준’도 각광 받고 있다. 키즈폰은 간편 통화,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안심 존(Zone) 설정 등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해 자녀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김현아(36)씨는 “위험한 일들이 많아서 7살 자녀를 위해 키즈폰을 구매했다. 아이 안전에 대해 안심이 되고 편리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해 사생활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스마트 안경의 경우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자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면들이 자동으로 촬영돼, 악용소지가 있다는 점이 큰 우려를 사고 있다. 또한 높은 가격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한 스마트 워치의 가격은 약 32만 원, 구글 기반의 스마트 워치는 20만 원 대를 호가하는 높은 가격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기기의 단점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전망한다. 이상국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 개발사들도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과 서비스로 포진되는 영역”이라며 “개인 정보 보호 및 안전 등의 규제와 제도가 마련되면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구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기쁨 기자  glee93@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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