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이하 SNS)의 사전적 정의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대인관계망을 넓힐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근 이러한 SNS는 정치활동에서도 이용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활동에 SNS 이용을 허용한 이후 같은 해 4월 11일 총선부터 가능해졌다. 현재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 당일을 제외하고 선거활동이 금지되는 SNS를 통해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SNS 활용 정치 현황은 세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정치의 문화적 소비 확대’다. 투표 인증샷, 투표소 소식 공유 등 SNS를 이용한 정치의 문화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치의 문화적 소비는 젊은 세대의 정치적 무관심을 부응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으며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중심성의 정치가 될 수 있게 한다. 그 다음으로는 정치 의제 형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의제의 전파가 빠르고 시민의 의견에 따른 후보자와 정당의 빠른 대응은 시민과 정치인 사이에 빠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의사소통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정치 의제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마지막은 선거의 정보 제공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SNS를 통해 신형투표소에 대한 정보와 3명을 먼저 투표해 투표함에 넣고 다시 4명을 투표한다는 등의 새로운 선거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또한 SNS는 시민들이 손쉽게 정치 이슈를 접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시킨다. 과거 시민들은 정치 이슈를 알기 위해 토론이나 청문회 등을 봐야 했다. 이는 일부러 시간 내어 텔레비전 앞으로 가야하고, 정치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SNS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시민들이 정치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정치에서의 SNS 활용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SNS를 통한 정보의 확산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SNS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사생활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정치 활동에서 SNS는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SNS를 활용한 정치 활동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때문에 SNS 활용에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책을 통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박은지 (사교·3)  jy_100@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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