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교 도서관 사석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인하광장에 한 학우가 공대 도서관(이하 공도) 사석화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박수준(지리·4) 학우는 ‘어떤 학우가 방학 내내 공도 가장 좋은 자리에 온갖 개인 물품을 쌓아놓고 사석화를 했는데 이제는 하이테크관 도서관으로 짐을 옮겼다’며 불쾌감을 호소했다. 해당 학우는 지난달 21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방학이라 그런지 공도의 관리가 허술하다”며 “좀 더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도의 경우, 학기 중에는 총 7명의 공대 지킴이가 새벽까지 활동하지만 방학 중에는 학교 측의 근로 정원 문제로 인해 3명밖에 활동하지 않아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방학중에는 지킴이가 도서관에 상시 근무하지 않기 때문에 사석화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현아(화공·3) 공과대 부회장은 “보다 실질적으로 도서관 사석화를 방지하기 위해 공도를 직접 이용하는 학우들을 찾아가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인하광장에는 최성범 IT 공대 학생회장이 도서관 사석화 관련하여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하이테크관 공도 사석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석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듣고 그러한 문제점이 생기지 않도록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학우들은 ‘개인적인 이익 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지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효과적이길 바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지혜 기자  jj030715@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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