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관 화재사건 비롯한 연구실 사고 해마다 존재
학생들 안전의식 개선 필요해

  지난 7월 14일 새벽 3시 50분경 2남333호(화학공학과 소속 유기화학연구실)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이나 피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공과대학 행정실 관계자는 “인천 소방본부에서 화재감식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피해를 집계 중”이라고 말했다. 시설 복구에 관해서 시설팀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테이블, 비커 등 실험기구는 대부분 복구가 끝났으나 실험부품 중 일부는 업체와 연계해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위와 같은 사고에 대비해 본교에서는 안전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본교 안전관리사이트는 지난 2006년 4월에 제정된 연구실안전환경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만들어졌다. 지난 2008년부터 본교 연구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본교 안전방재실에서도 점검일지를 관리하고 안전용품을 지급하거나 폐기물을 지정 폐기물 저장소에 처리하는 등 학교 안전에 힘쓰고 있다.
  안전관리 사이트에는 안전관리 위원회 조직도를 비롯해 연구실 안전현황, 교육 등의 자료가 있다. 안전관리 위원회는 크게 안전교육과 연구실 안전관리, 기계 및 가스 그리고 소방 등의 안전관리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사이트를 관리하는 시설팀 관계자는 “안전관리 위원회 업무는 크게 안전교육과 연구실 점검, 보험처리 등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의 경우에는 “대학원생 위주의 연구활동종사자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교육은 법에 의거해 1년에 12시간 온라인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고, 학부생들은 수업 시작 전 실험 조교들에게 안전교육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등록된 연구실마다 일일 자체 점검을 하며 1년에 한 번씩 정기점검을 하고 있고 안전물품구매에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안전관리 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이 실험 중 상해를 입은 경우 보험처리를 해주거나 가스나 기계, 소방시설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관리가 취약하다기 보다 안전관리를 하는 목적이 결국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안전을 중요시 여기는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고가 개인 부주의에 의한 것이 많은데 보호구를 착용하거나 조심하는 등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학우들에게 당부했다.
 

이은서 기자  sdic77@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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