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교체 후 생긴 서버환경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
정보통신처 “신규 서버의 환경 최적화에 최선 다할 것”

  본교 2학기 수강신청 기간 동안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 학우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18일, 공대와 IT공대의 수강신청이 먼저 진행됐으나 시작과 동시에 ‘개체 참조가 개체의 인스턴스로 설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수강신청 홈페이지가 마비돼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버 오류 문제는 연이어 지난달 19일에도 약 20분가량 발생했다. 일부 학우들의 경우 계속되는 오류로 신청이 늦어져, 결국 전공필수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생겼다. 문정균(국교·3) 학우는 “수강신청이 시작된 8시 30분부터 50분까지 서버 마비가 풀리지 않아 전공필수 과목을 신청하지 못했다”며 “강제입력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교수님의 수업이라 학년제한이 풀리는 일반 수강신청 때 여석이 나오지 않으면 들을 수가 없게 됐다. 올해 이 수업을 듣지 않으면 졸업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학우들은 수강신청 직후 인하광장에 ‘이틀 내내 서버 오류가 나는데 왜 고치질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수강신청 서버 좀 증축했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게재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일부 학우들은 ‘이렇게 큰 오류로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총학생회장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조휘진 총학생회장(이하 조 회장)은 댓글을 통해 정보통신처에 방문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조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보통신처에 방문해 서버오류의 원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장비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수강신청 오류에 대한 대응책은 아니지만 수강신청 방법을 ‘수강포인트제’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성 정보통신처장(이하 김 처장) “학생들에게 중요한 수강신청이 서버 오류로 인해 피해를 입게 돼 유감스럽다”며 “이번 학기부터 사용된 신규 서버의 사용 환경이 일부 소프트웨어의 문제로 최적화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오류의 원인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진행된 수강신청의 경우 원활히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김 처장은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기존 서버와 성능이 비슷한 6대의 서버 장치를 빌렸다”며 “지난달 26일에 진행된 일반 수강신청은 임대한 서버 6대와 기존서버 4대를 가동해 진행했다.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문제로 추정되는 부분을 손봤고 다음날 진행된 수강신청에서는 임대서버와 기존서버 2대 신규서버 2대를 가동해 서버의 환경이 최적화된 단계에 이르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처장은 "오는 수강신청 변경일 뿐만 아니라 다음 학기의 수강신청까지 철저히 대비해 서버 환경을 완벽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쁨 기자  glee93@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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