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찬바람에 가벼워진 옷차림 만큼이나 봄이 가깝게 느껴졌던 지난 1일, 기자는 5동 020호에 위치한 ‘인하 스킨스쿠버팀(Inha SkinScuba Team)’의 동아리방에서 장희용(산공·3) 회장을 만났다.
인하 스킨스쿠버팀은 올해로 37기 부원을 맞아 현재 총 25명의 동아리원들과 활동 중이며,   매년 봄에 첫 다이빙에 앞서 4번의 안전교육 및 정기 훈련을 진행 한다. 훈련은 서울에 있는 올림픽 수영장과 송도에 있는 5m 잠수 풀에서 이뤄진다.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이 있는 재학생이 신입부원들의 훈련과 자격증 발급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절기마다 연 4회 현장 다이빙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학기 중인 봄과 가을에는 주말을 이용해 2박3일 로 짧게, 방학이 있는 여름과 겨울에는 10박11일로 울릉도나 제주도를 방문해 연습을 하기도 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또한 수중정화 활동을 통한 봉사활동 및 각종 행사에도 참여한다. 지난 2010년에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스쿠버다이빙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한강에 쓰레기를 줍는 정화작업에 참여했다. 정 회장은 “다이빙을 가면 환경에 유해한 불가사리들이 많은데, 이런 불가사리를 건져 수중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리 가입 시 필요한 지원 자격은 없는지 묻자 장 회장은 “나이제한이 명시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아리가 기수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교육을 받고 오래 활동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동아리 부원과 1~2살 터울의 학우들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킨스쿠버를 하기위해서는 수영을 잘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수영을 못해도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존의 부원들 중에서도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며 “스킨 다이빙은 마스크와 스노우클을 끼고 핀을 차면 쭉쭉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하 스킨스쿠버팀만의 매력을 묻자 장 회장은 “지구에서 반은 바다고 반은 땅이지 않냐”며 “우리는 땅만 보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또 다른 반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절반이 아닌 더 넓은 지구를 바라보는 인하 스킨스쿠버팀. 다가오는 이번 여름,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다희 수습기자, 김혜원 수습기자  ee__94@naver.com, khw8834@naver.com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