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와 자산관리의 차이를 아는가? 재테크는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를 의미하는 반면, 자산관리는 현재와 미래에 발생하는 소득을 측정·예측하고 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을 뜻한다. WM이란 Wealth Management(자산관리)의 약자로서 자산관리사(PB, FP)들이 실제로 현업에서 하는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역량을 키워나가는 조직이다. 이 글을 통해 학우 여러분들에게 연령대에 따른 자산관리 방법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소득을 갖게 되는 사회초년생부터는 인생의 3대 재무목표라고 불리는 자녀양육비, 주택마련자금,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연령대에 따라서 다른 방법으로 자산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는 일명 ‘종자돈’을 만드는 시기이다. 투자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일반적으로 금액이 적고, 다시 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여 최대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운용할 자산을 만들어 나가는 시기입니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는 종자돈을 굴리는 시기다. 조심스럽게 자산을 지켜나가면서 자산을 늘려야한다. 20대 젊은이들보다는 조금은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하며, 급여 수준이 30대 중반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자산을 신중하게 운용하는 필요하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를 위한 투자 상품도 미리 준비해야하고, 고용이 불안정하니 갑작스런 은퇴에 대비도 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원금을 잃지 않으면서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 상품을 찾아야 하며, 부동산 자산을 조금씩 늘려나감으로써 전체적인 자산의 밸런스를 맞추는 방향이 필요하다.
40대에서 50대 후반까지는 자산을 지키는 시기다. 지금까지 형성되고 운용된 자산을 지켜나가야 하며, 자녀를 위한 자산 배분도 필요하고, 은퇴 이후의 삶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퇴직 후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는 시기다.
60대 이후부터는 자산을 처분하는 시기다. 평균 기대수명에 의해 20년 정도 더 생존할 수 있고, 자녀들도 독립하는 시기이므로 무리하게 자산을 늘려나가기보다 안정적으로 자산을 보유하면서 자녀들에게 자산을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은퇴 후에는 고정수입이 사라지므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부동산임대료나 연금소득이 있으면 좋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자산관리는 우리에게 조금 더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학교 학우들이 지금부터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준비했으면 좋겠다.
 

블루칩뮤추얼펀드 이경준 본부장 외 2명  jy_100@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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