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살예방센터는 인천광역시 정신보건센터와 함께 24시간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전화를 서비스하는 센터이다. 하루 평균 43명이 자살하는 현재, 인천광역시민의 자살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양희남 부센터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Q1.인천 자살예방센터에서 하는 일은.
- 주 업무는 전화상담(1577-0199)과 온라인 상담이다. 또한 △자살시도자의 사례관리 △유가족 모임 △심리학적 부검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위한 생명존중교육과 자살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한다. 특히 ‘자살을 속으로만 생각하고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다’는 편견 등 자살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2.특별하게 진행하고 있는 모임이 있다면.
- 앞에서 얘기했듯 자살사망자 유가족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의 이름은 ‘마음 안아주기’로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에 자살로 가족, 친구, 이웃 등 가까운 사람을 잃은 성인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Q3.자살예방센터에서 하는 일이 효과가 있는지.
- 센터에 등록돼 관리하는 자살시도자가 151명이 있다. 관리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재시도자의 수가 현격하게 줄었다.
Q4.어떤 연령대가 가장 자살률이 높은지.
-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그리고 40대와 50대는 자살이 사망원인 2위이기 때문에 특정한 연령대가 가장 자살률이 높다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자살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다.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어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Q5.자살예방을 위해 어떤 점을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우리는 먼저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모두를 위해 일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자살에 대한 편견 없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Q6.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없다. 우리는 그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뿐이다. 스스로가 삶의 희망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이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은서 기자  sdic77@inhanews.com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