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위한 공문 내용 뒤늦게 밝혀져
사건 해결을 위한 기구 조성될까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칙개정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공문의 내용이 뒤늦게야 밝혀졌다. 지난 달 31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동연이 임의로 회칙개정을 했다고 주장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조사내용을 3일까지 전달하라는 공문을 총대위원회(이하 총대) 측에 보냈다.
 그러나 3일 이후 총학 측에 확인해본 결과, 총대 측으로부터 공문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박재웅 총대부의장은 지난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답변하기로 한 내용과 관련해, 현재 조사는 다 끝난 상황”이라며 “그러나 김영록 전 동연 회장이 현재 총대 대의원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조사 주체에 대한 신빙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해 아직 조사 내용을 중운위에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통화에서 그는 “오늘(7일)내로 총학 측에 공식적으로 공문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 8일, 다시 총학 측으로부터 수령 여부를 확인한 결과 총대 측이 본지에 제시한 날보다 하루 지연된 8일 오후, 총학에 공문이 전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총학 측이 보내준 공문에 따르면 총대는 동연이 임의로 회칙을 개정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개정 시기와 개정자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중운위 측에 진상규명위원회를 요청했고 위원회 구성은 중앙위원회와 중운위의 동수(同數)로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앞으로의 중운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유정기자, 안은정기자  3136019@inhanews.com, aej365@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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