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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꽃들이 활짝 만개할 수 있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리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45%라는 최근 들어 가장 높은 투표율로 총학생회가 출범하게 됐다. 이제 두 번째 순서가 왔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4ㆍ11총선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역대 투표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정치에 대한 불신임부터 시작해서 흔히 말하는 귀차니즘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도 다양하다. 실제 작년 OECD가 내놓은 사회지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46%(2008년 총선)로 34개 회원국 중에서 최하위였다. 한국의 투표율은 OECD 평균 (70%)보다도 한참 떨어져있다. 최근 30년간 선거참여율 하락폭도 32%로 슬로바키아 공화국(97%→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총선 투표율을 살펴보면 92년 14대 총선 이후로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계속해서 하락세다. 17대 총선에서 60%대를 간신히 넘었지만,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50%도 채 되지 않는 역대 최저인 46.1%를 기록했다.

현재 MB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굵직굵직한 사건부터 나열하자면 08년도 광우병 파동부터 시작해 미네르바 사건에, 현재 FTA, 언론사 파업, 그리고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민간인 사찰 문제까지.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그리고 국민들은 분노했고, 서서히 '투표권'으로 분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작년 서울시장 재ㆍ보궐선거가 대표적이다. 이 선거는 재ㆍ보궐 선거임에도 50%에 가까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시장 재ㆍ보궐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여줬지만, 아직 부족하다. SNS로 인해 투표율이 '굉장히' 높아진 것처럼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투표율이다. 청년세대들의 많은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는 안철수 교수부터 시작해 많은 소셜 테이너들이 투표를 끊임없이 독려하고 있다. 총선으로 다시 한 번 보여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벌써 총선 캠퍼스 부재자 투표소는 지난 2010년 6ㆍ2 지방선거 때보다 12곳이나 많은 29곳에 설치됐다. 20대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을 보여준다. 트위터, 페이스북같은 SNS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어떤 친구들은 첫 선거라며 떨린다는 글을 쓰는 친구들도 있고, 부재자 투표신고를 독려하는 친구들도 있다. 정말 진부하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었겠지만 우리의 문제, 그리고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과서가, 사회가, 그토록 강조해왔던 '권리'를 행할 수 밖에 없다.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그동안 20대는 이 꽃을 너무 꼭꼭 숨겨왔다. 봄날이다.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꽃이 4월 11일에 활짝 만개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임연진 편집국장  iuj735@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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