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의 발전은 없었다. 항상 공간문제에 시달렸고 각 과,동아리들은 지독한 공간부족문제에 시달려 제대로 된 교육환경은 꿈을 꾸지도 못했다.

공간을 만들어 달라! 외치면 항상 학교는 만들어 주고 싶어도 공간이 없다. 라는 말뿐이었고 건물을 지으면 되지 않느냐란 질문에 조금 있으면 송도캠퍼스가 완공되니 기다려달라는 말뿐 이었다. 하지만 신기하게 그 와중에도 신생과는 매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신생과를 위한 공간은 어떻게든지 만들어 내었다.

무엇이든 돈이 되는 것이면 유치하려고 애 썼고 재학생들의 시험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오로지 수시생들의 원서비를 받는데 혈안이 되 있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며놓고 들여다보면 결코 내실성은 없고 확장되는 공간도 없었다. 학교가 대내적으로 어떻게 비추어 지는지, 인지도는 어떠한지 신경도 안 쓰고 오로지 돈이 되는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과 전공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돈이 있어 연구 장비를 사고 싶어도 장비를 넣을 공간이 없고 설사 놓는다고 하더라도 노후 된 건물로 인해 학교 측에서는 설치하지 말라는 입장을 표명 했다고 한다. 공대로 유명한 학교에서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생각이 든다.

이는 공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마땅한 어학실습실이 없어 식당을 쪼개면서까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사범대, 마땅한 음향시설, 연극시설도 없는 연극영화과 등 거의 모든 과에서 공간문제를 겪고 있고 마땅한 야외공연장도 없다. 어떻게 이 과포화상태의 학교를 계속 유지 해온것인가? 송도캠퍼스 얘기가 나오기전 까지는 건물지을 공간이 없다고 학교측은 답해왔다. 본관 잔디밭, 테니스장등 물론 있으면 좋다. 하지만 전교생중 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건물을 짓고 문화생활이나 연구공간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한다.

왜 송도이전이란 문제로 지금 재학생들이 이런 환경에서 공부를 해아하는건가 그렇다고 등록금은 인하도, 동결도 안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항상 전국대학평가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건물을 세우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학교는 구체적인 송도이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할 것이다.

송병현(화공ㆍ2)  inh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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