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동북아시대를 맞아 펜타포트(Pentaport : airport, seaport, businessport, technoport, leisureport를 포함한 복합적 개념)로서 인천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인천지역은 지리적으로 바다를 끼고 있으며, 서울과 인접해 있어 많은 관광잠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서해안 고속도로가 완공됨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레저관광시대의 도래를 맞이할 제반 여건을 갖추어 가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다가오는 동북아시대에 인천지역이 레저포트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정학적 입지 여건을 활용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점은 지역관광개발은 지역사회의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여가복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정책적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현재 260만명의 시민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에는 4년제 대학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관련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2개교(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 생활체육전공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무한경쟁시대에서 생활체육전공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우수한 생활체육 전문가를 양성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경제수준에 따른 국민여가활동의 변화와 함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해양스포츠와 같은 특정분야에 대한 특성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현대인이 자신의 체력을 관리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생활체육 참여는 좋은 처방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가활동을 위한 생활체육 지도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즉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여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로 많은 학생들이 생활체육 관련학과에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금년도 입시에서 생활체육전공은 정시모집 사상 교내에서 가장 높은 40:1의 경쟁률을 기록한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생활체육전공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선결되어야 할 과제는 교내 스포츠시설의 개선 및 확충이다. 특히 국내 Top 10을 지향하는 종합대학으로서 또한 국내 유수의 운동부를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중심 대학으로서 체육전공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체육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학교당국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체육계열 전공교수를 포함한 스포츠시설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교내 스포츠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한 다음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체육전공 학생의 교육공간 확보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에게 복지차원에서 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 주민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스포츠인 생활체육의 시발점인 것이다.

김우성 (예술체육학부 생활체육전공)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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