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등교길에 지하철 역 앞에서 어김없이 받아 볼 수 있는 무가지 신문들, 가게 좌판대를 메우고 있는 일간 신문들 등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신문을 접한다. 그런 신문들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소식을 알고 그날의 이슈를 알게 된다.
인하대학신문 역시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신문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위에 나열한 신문들과는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학내 소식을 위주로 다룬다는 점에서도 일반 신문과는 분명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또 그 이상의 무엇이 있음을 확신하기에 나는 인하대학신문을 접하는 것이 항상 즐겁다.
일단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인하대학신문이 한 주간의 학내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또한 정확하기 전해주기에 소식지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신문의 역할은 단순 정보만을 전달하는 소식지의 역할에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신문은 그 신문 고유의 성격, 즉 색깔이라 말하는 분명한 논조가 있기 마련이고 사회의 이슈를 해석하는 신문사 나름의 방식이 존재한다. 인하대학신문도 분명 그런 나름의 색깔과 방식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의 인하대학신문은 왠지 그 개성을 찾기가 힘들다. 학내의 이슈를 다루는데 있어서 이미 형성된 여론을 보도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내의 여론을 주도적으로 형성하는 능동적인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사소한 일이기는 하지만 가끔 인하대학신문을 읽다보면 발견되는 몇 개의 오탈자와 몇몇 사소한 실수들은, 당장 신문의 격을 손상시키기는 힘들겠지만, 장기적인 신문사의 발전에서 본다면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앞으로 나올 신문은 우리 학교 신문, 인하대학신문만의 뚜렷한 색을 찾도록 해 더욱더 많은 학우들이 기다리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김호윤 (사회과학 · 2)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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