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제1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대학 영어게임대회(=엠파스 토익넷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28일(월)부터 8월 22일(일)까지 약 2달간 벌어진 이번 토익넷 리그에서 우리학교는 1라운드부터 타학교와 여유있는 점수차로 파죽지세로 결승리그에 올라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활약했으나, 결승리그에서 아쉽게 한동대에게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 내내 우리학교의 단결력은 놀라웠다. 학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이 대회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자유토론장에 이 대회에 참여를 권유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가, 대회 후반부에는 이 대회 참가자수가 3천여명을 넘기도 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우리학교는 상위 점수를 획득한 학생 10명에게 50만원씩,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 받는다.
　우리학교에서 가장 높은 득점을 획득한 한명규(영문^2) 학우는 “우승을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며 “그래도 이로 인해 학교의 입지가 올라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우범 대외협력처 과장도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학교가 영어가 강하다는 것을 검증할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선후배의 단결력을 확인하고 인하인이라는데의 자긍심, 애교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꼭 우승하자”고 덧붙혔다.


　지난 여름방학동안 우리나라 사회이슈 중 하나는 올림픽일 것이다. 올림픽 올빼미족, 올림픽폐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국민이 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우리학교 학우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3일(월) 오후 8시 인하대 후문의 G음식점.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식사를 하던 학우들 사이로 박수와 탄성이 섞인 소리가 들려왔다.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한국의 유승민과 중국 왕하오의 결승경기가 열렸기 때문. 경기가 아슬아슬하게 진행되자 다들 식사는 안하고 텔레비전에만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6세트 유승민이 만리장성을 넘고 금메달 포인트에 성공하는 순간 이 식당의 학생은 일제히 환호했다.
　올림픽 관심은 늦은 새벽시간에도 열기가 식지 않았다. 지난 18일(수) 새벽 2시30분부터 열렸던 한국과 말리의 축구 예선전 때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집에 귀가 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후문가 K술집에서는 학생들의 축구관람 때문에 영업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이나 연장하기도 했다.
　올림픽올빼미족이 우리학교 학우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다. 이는 2002년 월드컵때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7월 23일(금) 우리학교 하이테크센터에서 한 학우가 자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인하공전에 재학중인 이 학우는 실연을 비관해 하이테크센터 6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중부경찰서 형사계의 장정옥 경사는 “여자 친구와 아침까지 술을 마시던 남학생이 뛰어내리겠다'고 소리친 후 술집에서 뛰쳐나가자 여자 친구가 이를 간신히 붙잡았으나, 아침 9시경 슬그머니 혼자 하이테크센터로 올라가 투신한 것”이며 사건의 정황을 설명했다. 뛰어내린 남학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시신은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4일(화)에는 학위수여식장에서 칠순을 넘겨 박사학위를 받은 원우가 있어 화제가 됐다.
　그 주인공은 이병구(71) 경영학 박사. 현 한국 로타리 장학 문화재단 이사인 이 박사는 6^25 이후 젊어서 일하느라 야간학교에만 다닌 게 아쉬워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3년만에 박사 학위를 얻었다.
　이 박사는 공부하는 중에도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봉사사업을 계속했다. 그는 “영어 원서를 공부하거나 컴퓨터 작업으로 발표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그래도 학교를 다니면서 행복했고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방학, 우리학교 운동부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다양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가장 먼저 우승소식을 알려 온 것은 지난 6월 25일(금)부터 7월 2일(금)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던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우리학교 배드민턴부 선수이다. 우리학교는 이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체육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대성(체교^2) 학우가 인천대의 저말숙 선수와 조를 이루어 혼합복식 부문에서 우승을 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부에 이어 우리학교 탁구부 선수들 역시 제10회 회장기 전국대학탁구 선수권대회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7월 13일(화)부터 사흘간 충북 단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마지막 승전보를 울리며 우승릴레이의 대미를 장식한 곳은 바로 씨름부.
　우리학교 선수들은 지난 7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진행됐던 '제18회 전국 시도대항 장사 씨름대회'에 참가해 최우수 감독상(장지영 감독) 역사급 1위(윤셩민, 체교1) 용사급 1위(박태현, 체교3) 청장급 1위(이승호, 체교1), 소장급 3위(김제헌식, 체교3)을 기록해 단체전 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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