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역 앞 무료 셔틀버스승강장(이하 승강장)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승강장은 주안역에서 1백여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지하도를 통해서 가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까운 곳에 있는 마을버스 등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학교는 작년부터 인천광역시 측에 지속적으로 승강장의 이전을 요구해 왔으나 최근 주안역 앞의 환승장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승강장의 이전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일단락 됐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처음 우리학교가 인천광역시와 승강장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했을 때, 시청의 도시계획국에서 이를 담당했다.
　당시 도시계획국에서는 이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업무가 건설교통국으로 이전되면서 주안역 환승장 사업에서는 승강장과 관련한 내용이 빠지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별다른 대응없이 방관하던 학교 측은 올해 6월 초 주안역 환승장의 공사계획이 수립된 후에야 뒤늦게 시청을 방문했으나,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후 학교측은 8월초 공사가 완료되고 15일(수) 시청을 다시 방문했을 당시에는 공사가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협상이 진행되기는 이미 힘든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총무팀의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업무를 맡게 되서 당시 상황을 잘 파악 못하고 있었다”며 “시측에서 당초 약속했던 사항을 불이행 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청의 버스정책팀 강신원 팀장은 “약속을 한 사실은 없다”고 말하며 “단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작년 승강장이 잠시 이전됐던 것에 대해 강팀장은 “당시 승강장 이전에 긍정적으로 검토되어 잠시 옮겨 가기는 했었으나 상인 연합이 상권이 침해 받는다고 항의해 다시 옮겨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렇게 학교가 갈피를 못잡고 갈팡질팡하는 사이 지난 8월초 주안역 앞 환승장의 공사가 마무리 된 것이다. 학교 측에서는 앞으로 시 측에 꾸준히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수 기자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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