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대학에서 평생교육원을 설립, 다양하고 특색 있는 강좌를 개설해 지역사회 시민의 재교육에 힘을 쓰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03년 6월 현재 전국의 4년제, 2년제 대학 등에 설치된 부설 평생교육원은 모두 3백36개로 연간 교육인원이 33만 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먼저 전주대는 '캠퍼스를 지역사회와 공유, 지역발전 전진기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혁신관'을 개관하고 그 안에 평생교육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특색 있는 강좌로는 지역 자산인 전통음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도내 음식점 주인, 조리사 등을 대상으로 6주단위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 사회교육원은 일반교육과정, 전문교육과정, 학점은행제 과정, 무료교육 과정,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위탁협력 교육과정 등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영자·지도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중이다. 예를 들어 LG전자 판매대리점 사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CYON 최고경영자 과정'과 웅진코웨이 본사 팀장들과 지국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Pro-Ex 과정'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성신여대 평생교육원은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교육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창업교육강좌에는 노인교육지도사과정, 미술치료사과정, 국제기구연구과정이 있으며 각 과정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이화여대 평생교육원도 '뷰티 전문 CEO 과정'을 개설 그 분야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은 뷰티·경영·유통·마케팅분야에 대한 교육과 함께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 우리나라 뷰티 산업을 이끌 지도자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6학점 이수자에게는 이대 평생교육원장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회장 명의의 수료를 수여한다.

건국대 평생교육원은 신체활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체육학과와 레저스포츠 학과등을 설치, 레저 및 스포츠 체육분양의 전문인력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체육학과는 기총서 고급과정까지 단계적 교육을 통해 뛰어난 전문지도자의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생활체육지도자, 경기지도자, 운동 처방사, 유아체육지도자 등의 자격증의 취득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립대학은 서울시민의 평생교육원인 '서울시민대학'을 설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울학, 자치시민, 국제이해, 문화교양, 외국어, 컴퓨터 등의 분야에서 총 80개의 강좌가 개설·운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세대 평생교육원은 올 봄학기부터 신학사,심리학사,음악사 등의 학위취득과정을 마련했다. 심리학사 과정의 경우 졸업과 동시에 기독상담사 2급 자격이 주어지고 각종 국가 청소년상담사, 직업상담사, 청소년지도자 등 각종 국가 공인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태기원 기자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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