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법학도서관에 사서나 직원 없이도 도서의 대출ㆍ반납이 가능한 RFID 정보관리시스템이 적용돼 학우들의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시스템이란 기존의 바코드 시스템과 마그네틱 태그 방식을 통합한 것으로서 도서의 대출ㆍ반납과 분실방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관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 최초로 우리학교와 원광대가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학교는 지난 2월 20일부터 시범운영으로 법학도서관에 시스템을 적용했고 곧 정석학술정보관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RFID 시스템의 도입으로 앞으로는 안내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도서를 대출ㆍ반납할 수 있게 됐다. Self-Checkin기계 리더기에 학생증을 스캔하고 도서를 올려 놓으면 대출ㆍ반납이 쉽게 처리되기 때문이다. 900Mhz의 주파수가 태그를 인식하기 때문에 여러 권의 도서도 한 번에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도난 방지용의 기능만 수행하던 기존의 태그와 달리 이번 RFID 시스템 태그에는 도서정보까지 입력돼 있어 장서점검기(RFID리더기)를 이용하면 리더기의 접근만으로 도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책꽂이 배열 이상으로 찾지 못하는 도서들도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다. 배열이 잘못된 도서나 또는 찾으려는 도서를 장서점검기가 지나치게 되면 소리가 울리기 때문이다.

김동조 학술정보시스템사업 팀장은 “최신 RFID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한 층당 일주일 이상 소요되던 기존의 도서정리 업무가 경감돼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 말하며 “이용자들도 보다 빠르게 원하는 도서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출ㆍ반납 대기시간이 줄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사업팀은 “기계를 사용하게 되면 사서가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학우들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법학도서관에는 장서점검기 2대가 마련돼 있고 앞으로 카운터에 데스크용 자가 대출ㆍ반납이 가능한 기계 2대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박미정 기자>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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