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행운아가 되길 원한다. 옆에서 보면 운이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운만 따르는 경우도 있다. 운 좋은 사람은 항상 적시에 적소에 있는 듯이 보이고, 일도 술술 잘 풀리며 매력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대단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듯이 보인다. 운 나쁜 사람은 삶이 실패와 절망의 연속이지만 불운이 자기 탓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한 번 쯤 겪어 보았을거다. 교수님이 질문했을 때 답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괜히 말했다가 틀려 창피당할 것을 두려워 손을 들지 않고 있다. 이 때 다른 학생이 손을 들어 내가 생각하고 있던 답을 말해 교수님께 칭찬을 들으면, 그제서야 ‘아, 내가 생각했던 것인데..’라고 아쉬워한다. 이러한 경우 평소에 운이 없어서 대답을 꺼리게 된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기회에 대한 두려움에 운을 차버린 것일까? 즉 사람이 어떠한 가치관이 있는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행운아가 될 수도 불운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다른 사람 탓이 아닌 스스로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행운아는 여름에 태어난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통계적으로 스스로 행운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름 태생일 경우가 높았다는 것이다. 겨울에 태어난 아기들은 여름에 태어난 아기들보다 훨씬 더 가혹한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아기들은 양육자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고, 모험도 훨씬 꺼리게 되고, 결국 행운도 적게 찾아온다. 설득력 있지 않은가? 물론 계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 믿는다. 자, 우리 모두 2009년엔 행운아가 되어보도록 하자.

이재훈(신소재 3)  webmaster@inhanews.com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