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고 하늘은 높디높아 푸르름을 자랑하는 초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체육대회인 비룡제! 올해도 어김없이 인하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축제의 장이 찾아왔다. 여태껏 수업에, 과제에 지쳐있던 인하인들이 너도나도 스포츠맨이 되어 돌아오는 시기이다.

시합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며 우승을 외치는 선수들, 그 선수들의 사기를 복돋아주기 위해 티셔츠도 맞추어 연습한 응원가와 율동을 하며 응원하는 모습들, 모두 하나같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체육대회만큼만은 흙먼지를 먹으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매년 체육대회를 참석하지만 그 경기를 하는 짜릿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인 것 같다.

나는 족구와 축구를 참석하여 족구 우승과 축구 준우승을 해 본 경험이 있다. 평소에는 자주 호흡을 맞추지 못했던 선ㆍ후배, 그리고 동기들과 호흡을 맞추며 딱히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한 나에겐 함께 얻어낸 우승이어서 그런지 그 감격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우승하기 전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쓰라린 패배도 맛보았었다. 또한, 이기기 위해 전략도 짜보고 열심히 호흡을 맞추며 연습도 했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사람의 일생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수많은 실패를 경험해가며 우승을 하기위해 즉, 성공을 하기위해 실력을 갈고닦고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게 된다. 결국엔 자기의 적성을 찾아서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인하인들.. 늘 그래왔지만 이번 체육대회만큼은 특히나 더욱 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미와 적성으로 즐기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체육대회가 됐으면 한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하인들이여! 파이팅! 

<김종화(기계ㆍ2)>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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