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1면을 보니 신문사에서 개최하는 보도 사진전의 광고가 있었다. ‘시선’이라는 제목과 사진이 눈에 띤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인하대 신문사가 가지고 있는 ‘시선’의 끝은 어디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이라크 파병 찬반, FTA 협정과 쌀 시장 개방문제, 막다른 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동자와 생존권을 건 싸움. 나는 인하대학신문이 어떤 사안에 있어서 분명한 자기 입장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얼마전 이라크에서 한국인이 목숨을 잃고 난 후 파병결정에 변함 없다고 못 박는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때에 인하대학신문이 현재 이라크 현실과 어떻게든 파병을 막아내야 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냈으면 하는 것이 절절한 바람이다.

학생회 선거가 끝이 났다. 선거 결과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다양하고 많은 기사가 쓰여진 것 같다. 그러나 학생회 건설하기 어려운 때에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올해는 여느 해와는 달리 등록금 투쟁을 12월부터 시작해서 등록금이 결정되기 전에 학생들의 요구를 걸고 진행하겠다고 한다. 12월 9일 인하인 궐기대회가 그 시작인 것이다. 만약 등·투가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이를 비판하고, 승리로 나갈 방향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것 또한 대학신문의 역할일 것이다.

한인섭(토목·4) 부총학생회장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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